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사관학교 통폐합 추진 논란과 관련해 "안보의 뿌리를 뒤흔드는 제도적 전복"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육·해·공 3군 사관학교 총동문회가 연 사관학교 통폐합 반대 궐기대회에 참석해 "즉각 졸속 통폐합 멈춰라. 안보 파괴 만행 멈춰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군통수권자가 무엇이라고 이야기하느냐. '북한이 북침을 걱정하고 있다'하면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안보의 눈과 귀가 되는 방첩사를 해체한다"며 "최전방 경계는 사설 경비업체에 맡기겠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사관학교 통폐합 명분에 대해서도 "합동성 강화"를 내세울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학력이 저하됐다고 하는데 그러면 초등 장교 대우를 올려주고 제복을 입은 분들에 대한 명예를 높여줘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거꾸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은 육사를 희생양 삼아서 육군, 해군, 공군의 강한 결속력으로 대한민국 반공 전선의 최전선에 있었던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를 해체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이재명 정권에 강력히 경고한다"며 "만약에 우리의 외침을 무시하고 그대로 졸속 통폐합을 진행한다면, 대통령이 헌법상 국가를 보위할 그 책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결국 대통령의 탄핵 사유에도 이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