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77.6%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의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응답자들은 청문회를 통해 가장 우선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꼽았다.
개혁신당 산하 개혁연구원이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사회 현안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북중미 월드컵 관련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77.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북중미 월드컵 결과와 대한축구협회 운영을 둘러싼 상황을 잘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50.1%가 '그렇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알고 있다'라는 응답은 42.2%였다. 92.3%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잘 알고 있다'가 64.3%로 가장 높았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감독 선임 과정과 운영 전반을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69.0%가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답은 13.5%로 나타났다. 82.5%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16.9%였다. '필요하다'는 응답은 30대에서 87.9%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53.5%)을 포함해 모든 연령대에서 절반을 넘었다.
청문회를 통해 가장 우선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는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꼽은 비율이 46.8%로 가장 많았다. '협회장과 집행부의 책임'이 32.1%, '예산 집행과 운영의 적정성'이 13.4%였다. '대표팀 성적 부진의 원인'은 4.0%로 나타났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 방식에 대해서는 '선임 기준과 절차를 지금보다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가 87.8%였다. '대한축구협회의 전문적 자율에 맡기는 것이 낫다'(9.2%)를 크게 앞섰다.
한편 문체위는 오는 22일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미국으로 출국한 홍 전 감독은 최근 주변에 청문회가 열리면 나가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연구원의 조사는 ARS(자동응답) 무선 RDD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 ±4.4%p(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선거여론조사가 아닌 사회 현안 조사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신고 대상이 아니다. 다만 표집과 가중치, 오차범위 산정 등은 일반 정치 여론조사 기준에 준해 설계·실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