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상반기 공개활동 92회 12년만 가장 많아…군사분야 역대 최다

조성준 기자
2026.07.09 12:40

[the300]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진수식 도중 좌초한 5000t급 신형 구축함 강건호의 무기체계 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대외활동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군사 분야 대외활동은 전권을 잡은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의 지난 1~6월(상반기) 공개활동 횟수가 총 92회였다고 9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56회에 비해 64% 늘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연초 9차 당 대회와 최고인민회의 등 대규모 정치 행사가 있었다"며 "또 국방 분야에 성과 집중하는 한편 북중·북러 관계에 집중해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92회의 활동 횟수는 집권 초기인 2013년(105회)과 2014년(93회) 상반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한 해 동안 55회, 상반기 21회에 그친 것을 제외하면 매년 상당한 수준의 공개활동을 전개해 왔다. 올 들어서는 대외 분야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6월)과 각각 만나 2차례 정상회담을 치르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 군사 부문 공개활동은 30회였다. 상반기 기준 2012년 김 위원장 집권 이후 가장 많았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4년 49회를 기록했는데, 상반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이를 웃돌 전망이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의 활동 빈도도 눈에 띄게 늘었다. 상반기에만 19차례 공개활동에 나서며 지난해 연간 기록(17회)을 이미 넘어섰고, 이 중 김 위원장의 군사 분야 활동 수행이 11회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강철수 대적연구원 실장 명의의 논평을 노동신문 등에 공개하며 한일 군사협력을 비판한 데 대해 "기존 한미일 협력에 대한 비난과 유사한 맥락으로 외무성이 아닌 연구원 명의로 낮은 격으로 짚고 넘어가는 수준의 반응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대적연구원은 과거 조국통일연구원으로 추정되는 연구기관"이라며 "지난 2024년 11월 3일 처음 등장했으며 그때는 대적연구원 백서로 우리 국방부의 평양 무인기 사건 최종조사 결과에 대해 비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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