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다고 러시아 관영매체 리아노보스티가 보도했다.
18일(현지 시각)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이날 공식 방문을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방문 목적과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한 후 사실상 군사동맹에 준하는 관계로 협력을 강화해 왔다. 해당 조약에는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상대에게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과 우주·기술 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1만명 이상 규모의 병력을 파병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로 한때 점령당한 쿠르스크 지역 탈환 작전에도 병력을 지원했다. 다만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최소 3분의 1이 전사한 것으로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번 방러 기간 동안 진행될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 간의 회담 등에서 양측은 한반도와 우크라이나 정세 등을 공유하면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모스크바 방문이 협의될지 주목된다. 김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다가 양자 회담했다. 당시 김 총비서는 푸틴 대통령의 모스크바 초청을 수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