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브라질에 도착해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27일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우시바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라질 브라질리아 공군기지를 통해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입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3박4일간 브라질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공항에는 브라질 측에서 치아구 포지우 외교부 의전장, 페르난두 피멘테우 주한대사, 수잔 클리방크 외교부 아태차관보, 까를로스 코젠데이 외교부 다자정무차관보, 알렉스 쟈코멜리 외교부 통상과학기술혁신문화차관보, 빠울루 마틴스 외교부 아태국장 등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또 우리 측에서는 최영한 주브라질대사 내외, 배성훈 브라질리아 한인회장이 나왔다.
이들로부터 환영을 받으며 공군 1호기에서 내린 이 대통령은 반갑게 악수를 나눴고 최 대사의 어깨를 두드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기지에 마련된 C-390 수송기도 시찰했다.
C-390은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가 개발한 전술수송기로 우리 정부는 지난 2023년 말, 대형 수송기 2차 사업을 통해 약 7100억원을 들여 C-390 세 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기로 했다. C-390이 우리 군에 도입되면 우리 군의 전시, 평시 항공 수송을 비롯해 국제 평화유지, 긴급 해외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대통령은 시찰 과정에서 한국 공군 장병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장병에게 "(브라질에) 온 지 몇 개월 됐는지"를 물었고 장병은 "4개월 됐다"고 말했다.
브라질 측은 이날 "내년에 C-390 두 대를 (한국에) 인도할 예정이고 올 해 (지금 시찰 중인) 이 기체가 인도될 예정"이라며 "우리가 가진 기술을 모두 전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21세기 들어 가장 효율적이고 현대적인 모델을 전달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모델에 적재 가능한 무게는 26톤이고 다 싣고 수송하면 23시간 정도 비행이 가능하다. 공중급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체 내의 조종석과 화장실까지 꼼꼼하게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빠르면 앞으로 민항기도 같이 만들어 보자"며 "브라질과 국방협력의 첫 시작이라 의미가 크다.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을 만들자"고 했다"고 제안했다.
이에 브라질 측은 "민간 항공 부문에 있어서도 저희가 우주항공청과 매우 진취적 논의를 하고 있다. 오늘 오전에도 미팅을 가졌다"며 "우리의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대한민국과 함께 하고 있어서 매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