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7박11일 간의 미국·남미 3개국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즉시 비공개 회의에 돌입해 한성숙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을 향해 "기존 (부동산) 공급 대책을 전면 재점검하고 현실적인 국민 요구를 다각적으로 살펴 꼼꼼히 추진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해 곧장 헬기로 청와대로 출근해 '최근 부동산 및 주식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는 이날 오후 3시에 시작해 밤 10시30분쯤 끝났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 및 위원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실무를 담당하는 실국장에게도 실무적이고 구체적인 질문을 하며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가능한 해결방안을 적극 도모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022년부터 지속된 주택 공급 부진이 공급 절벽 상황을 초래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급과 그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대한 신속하게 많은 주택이 공급될 수 있게 가용한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가용한 모든 행정조치와 금융, 재정, 규제 완화 등의 방법을 찾아 공급의 신속한 실현을 위한 방법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회의를 마치며 "어렵더라도 2~3일 이내 금융 및 주택공급과 관련해 추가 보고 및 점검 후속 회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비거주·초고가·다주택에 부담을 더 주는 방식으로 종합부동산세를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2026년 세법 개편안'을 밝혔다. 비거주 주택은 각종 공제를 줄여 1주택이라도 종부세를 더 많이 내도록 설계하고 주택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는 거주 중심으로 개편, 공제 한도를 10억원까지 설정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세제, 금융, 공급과 관련해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