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에 "당원 100%로 당대표 돼놓고…이제 해로운 취급"

박상곤 기자
2026.08.26 08:13

[the300]"韓 복당 위해 아랫목 뎁혀놓는 김기현 모습에 당원들 피눈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조직강화특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12.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협위원장 당원직선제 추진을 반대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당원 100%룰엔 찬동해놓고, 이젠 당원을 해로운 존재로 취급하냐"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26일 SNS(소셜미디어)에 "당내 인사라면 최소한 당원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잊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김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을 초청해 진행한 포럼에서 "과도한 당원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것을 겨냥했다.

안 의원은 "누가 김기현 당대표를 만들었는지 잊으셨냐. 김 의원을 당대표로 만든 사람들이 바로 당원"이라며 "본인이 당대표로 선출된 우리 당 3차 전당대회 룰이 당원 100%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저는 당시 이재명 민주당을 막고, 보수정권 총선 승리에 기여하고자 나섰다"며 "하지만 당원의 결정을 받아들여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김기현 의원께서는 당원의 판단을 당에 해로움을 주는 무언가로 취급하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당시 당원 100%로 전당대회 룰을 바꾼 비상대책위원회 인사들이 누구였냐"며 "현 원내대표와 현 친한(친한동훈)계 측근 비대위원 등이 모여 최종 결정한 것이 이전의 당원:국민 7:3 룰을 당원 100% 룰로 바꾼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더 기가 막힌 것은 김 의원의 발언에 한동훈 의원이 '국민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 깊이 와닿는다'고 맞장구치는 모습이었다"며 "누군가의 복당을 위해 아랫목을 따뜻이 데워놓는 김 의원의 저 모습, 당원들이 피눈물을 흘리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당원들은 뽑아쓰고 버리는 휴지가 아니다"라며 "우리 당 당원들은 직전 대선후보에 대한 한밤중 날치기를 쳐부수고 정당 민주주의를 굳건히 세운 위대한 당원들이다. 당원의힘 없이는 국민의힘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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