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네팔 외교장관 회담…"韓 실종자 9명 수색에 네팔 각별 지원 요청"

조성준 기자
2026.09.06 19:45

[the300] [네팔 대홍수] (종합)
조현 장관, 내일까지 네팔 현지 점검
전날 생존자 찾은 KDRT, 해당 터널 수색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6일 오전(현지시간) 시시르 커날(Shisir Khanal) 네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 장관은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 9명의 소재 확인을 위해 네팔 정부에 적극적인 수색·구조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6.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에 실종된 우리 국민 9명에 대한 철저한 수색을 위해 네팔 정부가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한-네팔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조 장관은 우선 네팔 홍수로 피해입은 이들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어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 9명의 소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우려된다"며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색이 가능하도록 네팔 정부가 각별히 관심갖고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측은 네팔 현지에서 진행 중인 피해자 수색·구조 활동 현황과 네팔 정부의 피해 수습 노력 및 우리 정부의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가 지난 2일 네팔 측이 필요로 하는 수색·구조·감식 장비를 갖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했으며, 네팔 당국과 협력해 실종자 수색·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1억3000만원 상당의 현물 지원과 함께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을 통해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커날 장관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양국은 또 국제무대에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원활한 수색·구조 활동과 네팔 국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날 네팔에 도착한 조 장관은 오는 7일까지 사흘간 현지에 머물며 정부합동 신속대응팀과 KDRT를 만나 수색·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에 체류 중인 실종자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바타르(네팔)=뉴스1) 구윤성 기자 = 한국해외긴급구호대가 6일(현지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인근 터널 수색을 마치고 베이스캠프인 바타르의 군기지에 내리고 있다. 2026.9.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한편, KDRT는 전날(5일)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한 위어(Weir·물막이) 댐 인근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를 수색할 예정이다. 인근 터널 수색에 10명, 파워하우스 드론 수색에 3명으로 총 13명의 구조팀을 꾸려 수색한다.

KDRT 구조대원의 헬멧에 달린 '헤드 카메라'를 통해 중국인 생존자의 구출 과정이 공개됐다. 빛 하나 없는 터널 내부를 손전등에 의존해 수색하던 구조대는 희미한 사람 형체를 포착했다. 이 생존자는 터널 내부 위쪽 철근 기둥에 세워져 있는 곳에서 위태롭게 버티고 있었다.

생존자를 발견한 KDRT는 구조한 생존자를 지상으로 내려 중간 포인트에 있는 안전요원에게 인계했으며, 안전하게 터널 외부로 구출했다. KDRT는 이 생존자로부터 근처에 1명이 더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번 생존자 구조는 2007년 KDRT가 설립된 이후 9번째다. 구호대는 2023년 2월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생존자 8명을 구조한 바 있다.

지난 26일 오전 9시30분쯤(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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