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찰로부터 자료 받은 적 없다…김민석 허위사실 고발"

박상곤 기자
2026.09.09 16:40

[the300]
韓, 김승원에 공개질의 "양씨 자택서 둘이 찍은 사진 있나"
장동혁 '오빠 논란이 본질 흐린다' 주장엔 "오빠가 본질"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관련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9.09. ks@newsis.com /사진=김근수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9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어떤 자료를 받은 적도 없고 협업한 적도 없다"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김 대표가 제가 검찰로부터 자료를 받았다고 단언하는데, 모든 것을 자기들 기준으로 보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저는 검찰에서 (자료를) 받은 것이 아니다. 그리고 공익제보자는 보호돼야 한다"며 "어떠한 언론에도 제가 가진 자료를 제공한 바 없다고 명예를 걸고서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익제보자를 밝히라고 하는 무식함에 경악한다. 그러면 누가 제보하겠냐"며 "공적 사안에는 검찰이든 경찰이든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사안을 공적으로 폭로하기 위해 국회의원에 제공했다 하더라도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자신에 대해 '조선 불량 쪽가위'라며 통화내역 짜깁기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한 의원은 "도대체 무엇을 편집하고 무엇을 짜깁기했다는 것인지 말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아침 긴 버전도 공개했는데 오히려 그 내용을 보면 청탁이 특별한 관계에서 이뤄졌다는 의혹이 더 명확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과거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한 것에 대해 "잘못된 판단"이라며 "브로커 양모씨가 얻게 된 불법적 이익에 김 후보자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느냐. 특검에서 기소유예가 이뤄진 경위를 들여다보고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자가 당시 관련 상임위 소속이었고 양씨가 지역구민도 아니었는데 그런 일을 해줬겠냐"며 "김 후보자가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판단은 이미 끝났다고 본다"고 했다.

한 의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해당 사안이 '오빠' 논란으로 변질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이 사안은 오빠가 본질이다. 오빠라 불리는 공직자가 여동생 브로커의 청탁을 갖고 불법 로비해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서 오빠는 불공정과 특혜를 한마디로 보여주는 본질적인 말"이라며 "두 분 사이에 어떤 사적인 감정이라든가 이런 문제들은 저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공적 시스템이 무너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자를 향해 양모씨 자택에 간 사실이 있냐는 공개 질의에도 나섰다. 한 의원은 "브로커 양모씨 자택에 간 사실이 있나. 자택에서 단둘이 사진 찍은 사실이 있냐"고 했다.

다만 김 후보자와 양모씨의 내연 관계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한 의원은 "그런 관계에는 관심이 없다. 본인이 말한 사무적 관계라면 여성 브로커 자택에 가 사진 찍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본인(김 후보자)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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