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특히 조심" 일본뇌염 올해 첫 환자 발생…9~10월에 80% 집중

"지금부터 특히 조심" 일본뇌염 올해 첫 환자 발생…9~10월에 80% 집중

홍효진 기자
2026.09.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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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오한·구토 등 증상…입원치료 중
"9월부터 일본뇌염 집중 발생…모기물림 주의"

일본뇌염 매개모기 36주차(8월30일∼9월5일) 분포 현황.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일본뇌염 매개모기 36주차(8월30일∼9월5일) 분포 현황. /사진제공=질병관리청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9일 질병관리청은 이날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3월과 6월 각각 일본뇌염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신고된 환자는 60대 여성으로 발열(39.1℃), 오한, 구토 등 증상으로 지난달 15일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만성 신부전 등 기저질환으로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질병청의 확인 진단검사 결과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9일인 이날 진단됐다. 역학조사 결과 모기물림이 확인됐고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부분 8~11월 발생한다. 9~10월에 80%의 환자가 집중되며 50대 이상(65.9%)에서 주로 발생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주의보, 경보 발령일 및 환자 발생 현황.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주의보, 경보 발령일 및 환자 발생 현황.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4~10월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 결과 9월초 기준(36주차) 평균 모기지수가 121개체로 지속해서 발생 중인 상황이다.

질병청은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12세 이하 어린이(2013년 1월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호주·방글라데시·일본 등 일본뇌염 위험 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유료)을 권장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최근 매개 모기가 증가하고 있고 9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지켜달라"며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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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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