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젤리제 거리에 200여 기마대 등장…李대통령, 프랑스 최고예우 눈길

이원광 기자
2026.09.09 16:47

[the300]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거리에 200여기로 구성된 기마대가 등장했다.

프랑스를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측으로부터 대규모 기마대를 동원한 최고 수준의 의전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파리의 상징인 샹젤리제 거리에는 태극기가 내걸렸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개선문에서 진행된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한-프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 일정을 소화했다.

프랑스 측은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맞아 개선문에서 샹젤리제 거리를 거쳐 엘리제궁으로 이어지는 환영 퍼레이드를 마련했다. 의전용 오토바이 100여대 및 말 200여마리로 구성된 기마대가 등장해 이 대통령을 호위했다. 이례적인 퍼레이드에 파리 시민들도 사진 촬영을 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샹젤리제 거리에 게양된 태극기도 양국 정상의 만남에 의미를 더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의전은 프랑스의 역사와 국가적 상징성이 깃든 개선문에서 시작돼 프랑스 대통령의 집무 공간인 엘리제궁까지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거리에 태극기가 게양됐다.

같은날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도 이 대통령을 위한 최고 수준의 예우가 이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는 '국가공훈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이에 이 대통령은 청자가야금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마크롱 대통령의 개인적 취향을 담은 선물로 화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학창 시절 피아노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음악에 조예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청자가야금을 선물한 것은 전통 악기를 통해 한국의 문화적 아름다움을 전하면서 음악을 매개로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은 또 마크롱 대통령에게 한강 작가 작품의 불어 및 한국어본도 건넸다. 전통 악기와 문학을 함께 선보이며 한국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하려는 뜻이 담겼다.

국빈만찬에서는 대표 K(케이)-팝 아티스트인 화사의 단독 공연도 펼쳐졌다. 화사는 K-문화의 매력을 선보이며 한-프랑스 문화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파리=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수여받은 레지옹 도네르 대십자 훈장(왼쪽)과 국가공훈 대십자 훈장. (공동취재) 2026.09.09. suncho21@newsis.com /사진=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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