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측으로부터 대규모 기마대를 동원한 최고 수준의 의전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파리의 상징인 샹젤리제 거리에는 태극기가 내걸렸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개선문에서 진행된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한-프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 일정을 소화했다.
프랑스 측은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맞아 개선문에서 샹젤리제 거리를 거쳐 엘리제궁으로 이어지는 환영 퍼레이드를 마련했다. 의전용 오토바이 100여대 및 말 200여마리로 구성된 기마대가 등장해 이 대통령을 호위했다. 이례적인 퍼레이드에 파리 시민들도 사진 촬영을 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샹젤리제 거리에 게양된 태극기도 양국 정상의 만남에 의미를 더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의전은 프랑스의 역사와 국가적 상징성이 깃든 개선문에서 시작돼 프랑스 대통령의 집무 공간인 엘리제궁까지 이어졌다.
같은날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도 이 대통령을 위한 최고 수준의 예우가 이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는 '국가공훈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이에 이 대통령은 청자가야금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마크롱 대통령의 개인적 취향을 담은 선물로 화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학창 시절 피아노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음악에 조예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청자가야금을 선물한 것은 전통 악기를 통해 한국의 문화적 아름다움을 전하면서 음악을 매개로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은 또 마크롱 대통령에게 한강 작가 작품의 불어 및 한국어본도 건넸다. 전통 악기와 문학을 함께 선보이며 한국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하려는 뜻이 담겼다.
국빈만찬에서는 대표 K(케이)-팝 아티스트인 화사의 단독 공연도 펼쳐졌다. 화사는 K-문화의 매력을 선보이며 한-프랑스 문화협력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