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중수청장 후보 '지명 보류' 아냐…철저히 검증하잔 절차"

박상곤 기자
2026.09.15 12:47

[the300]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9.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과 관련해 "지명이 보류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김 후보자 임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권에 관한 부분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지명이 보류된 것이냐'는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7일 검찰 출신인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제청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그를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당초 김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은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명 일주일이 지난 이날까지 요청은 이뤄지지 않았고, 청와대가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명 철회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김 후보자가 과거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 필요성을 공개 주장한 데 대해 여당 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검찰개혁 후퇴'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인사청문 요청안의 국회 제출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한 권 의원 지적에 "걱정하시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후보자에 대한 여러 가지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검증을 더 철저히 하는 절차"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2일 중수청 출범을 앞둔 만큼 인사청문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에는 "제가 제청권자로서 역할을 했지만, 인사청문 요청과 임명 여부는 인사권에 관한 부분이라 그 이후에 일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고 했다.

지명 철회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도 윤 장관은 "그 절차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며 "중수청장의 무거운 소임을 맡길 분을 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오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입장 발표를 마치고 들어서고 있다. 2026.9.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이날 국민의힘 행안위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형사사법체계를 이끌 기관에 정작 수장조차 없다"며 "경찰청장은 기약 없는 직무대행 체제이고, 공소청장은 후보조차 정해지지 않아 수장 없이 문을 열 처지"라며 "중수청장은 더 심각하다. 후보자를 지명해 놓고도 아직 인사청문요청서조차 국회에 내지 않았다. 청장 인선마저 졸속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증도, 준비도 없이 한꺼번에 갈아엎는 실험의 대가는 결국 국민이 치르게 될 것"이라며 "해법은 정해져 있다. 경찰의 부실 수사를 바로잡는 검사의 보완수사권부터 되살리면 된다"고 했다.

한편 윤 장관은 중수청 인력과 관련 "지금은 1700명 정도 검사와 수사관들이 1차로 신청했고, 오늘부터 추가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청 정원은 수사관 2567명을 포함해 총 2874명이다. 앞서 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특례임용에는 총 1761명이 신청했다. 정부는 추가 신청을 통해서도 채워지지 않는 인원은 경력채용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경력채용을 통해 변호사라든가 회계사 또는 금융 전문가들, 또 경찰 등 범죄수사 경력이 있는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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