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신입 채용이 줄고 경력직 선호가 강해지면서 청년들이 현장에서 숙련인력으로 성장할 기회 자체가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ICT 산업 채용을 보면 신입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22년과 2025년을 비교했을 때 ICT 분야 신입 채용은 48% 감소한 반면 경력직 채용은 28%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2024년 대비 2025년 신입 채용은 4.7% 감소했지만 경력직 채용은 127% 늘었다.
이 의원은 "신입이 줄어들면 일을 하면서 숙련된 인력으로 성장할 기회 자체가 사라진다"며 "AI로 인해 신입이 필수 역량을 애초에 습득하지 못하는 이른바 '네버 스킬링' 문제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 채용 인력 구조의 근본적인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가 AI 시대 일자리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배 부총리는 "초기에 신입사원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위기 요인도 있지만 AI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로 생겨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정부가 빠르게 예측해 청년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력해 검토하고 내년에 청년 일자리 관점에서 중요한 발표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