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표 '하이러닝' 특혜 의혹…경기교육감 "위법 드러나면 수사의뢰"

민동훈 기자, 황예림 기자
2026.10.14 11:36

[the300][2026 국정감사] 교육위원회-서울·인천·경기교육청 국정감사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2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북대, 강원대,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치과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5.10.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임태희 전 경기도교육감 시절 추진된 경기도교육청 AI 학습플랫폼 '하이러닝' 사업을 둘러싼 특혜·편법 입찰 의혹에 대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감사 결과 위법이 드러나면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인천·경기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이러닝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가 제공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하이러닝 사업에 4년간 약 358억원을 투입했다.

백 의원은 하이러닝 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된 뒤 임 전 교육감과 사업 담당자들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KT 임직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고, 당시 KT 측이 프레젠테이션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백 의원은 "사업자 선정도 하기 전에 사업 기획 단계부터 특정 업체의 의견을 받아 플랫폼 기능을 설계하고 개발 방향을 구체화한 정황들이 자료에 나온다"고 말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과 행정안전부 사전협의 절차가 생략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백 의원은 별도 개발이 필요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이미 개발된 상용 소프트웨어 구매 사업으로 분류해 ISP 수립을 건너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경기도교육청만의 AI 학습 플랫폼을 개발·구축하는 사업이었음에도 기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사업으로 만들면서 ISP를 생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교육감은 "감사 결과 위법이 드러나면 수사 의뢰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러닝의 낮은 활용도도 도마에 올랐다. 백 의원은 경기교사노조 설문조사를 인용해 교사 4362명 가운데 88.4%가 하이러닝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76%는 가입을 강요당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버퍼링과 콘텐츠 부족 등 현장 불만도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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