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연중 내내 실시해야"

정한결 기자, 강주헌 기자
2026.10.22 03:51

브런슨 사령관 '북러 위협' 강조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2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한반도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연중 내내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2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서울이태원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오찬간담회에서 "이번주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다가오는 FS(자유의방패) 연습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연 2회 연합연습에만 기대서는 안되고 연중 계속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하반기 대규모 연합훈련인 FS와 UFS(을지자유의방패)만 실시하기보다 연중 상시훈련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환의 이유로는 북한 등의 위협변화를 꼽았다. 그는 "북한은 탄도·순항미사일을 고도화하고 북러 협력은 위험한 수준이며 회색지대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 방어, 정전협정 유지, 양국 본토 안보유지라는 임무에는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또 70년 넘게 이어진 한미동맹을 "전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역량 있는 동맹"이라고 평가하며 주한미군을 "상호방위조약의 실체이자 미래에도 지속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주한미군의 역할변화도 시사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훈련하는 양상과 준비태세를 확보하는 방법이 바뀔 것이고 다른 영역에서 다른 작전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영역'은 중국을 포위하는 인도·태평양 전역으로 보인다.

그는 한국·미국·일본·필리핀간 협력을 언급하며 "한 국가(중국)가 지역에서 패권을 쥐지 않고 (우리가) 거기에 영향받지 않는 태세를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기준 변경이나 DMZ(비무장지대) 남쪽 철책선 발언 등 최근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남북·북미대화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그는 "외교적·대통령 수준에서의 대화가 이뤄진다면 우리의 준비태세를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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