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1%포인트(P) 하락한 3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가장 작은 5%P로 좁혀졌다.
3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0월 5주 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9%로 전주(40%)보다 1%P 하락했다. 부정 평가도 49%로 전주(50%) 대비 1%P 떨어졌다. 부정 평가가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3주 차 이후 약 10주 만이다.
한국갤럽은 "지난주 대비 직무 긍·부정률이 각각 1%p 하락해 수치상 앞자리 숫자가 바뀌었으나, 크게 의미를 살필 만한 변화는 아니다"라며 "긍·부정 평가 이유도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서울에서는 긍정 평가가 37%, 부정 평가가 5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20대는 긍정 평가가 28%, 부정 평가가 46%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도 긍정 평가 39%, 부정 평가 50%로 부정 평가가 앞섰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17%)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14%), '소통'(8%),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서민 정책·복지'(각 5%), '열심히 한다·노력한다'(4%)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9%)이 가장 많이 꼽혔다. '경제·민생'(17%), '국방·안보·대북'(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와 '독재·독단'(각 6%),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5%), '외교'와 '인사'(각 4%)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정책은 지난 7월 4주 차부터 부정 평가 이유의 최상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2%P 하락한 35%, 국민의힘은 2%P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전주 9%P에서 5%P로 좁혀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가장 작은 격차다.
민주당 지지율 35%는 지난 10월 2주 차와 함께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국민의힘 지지율 30%는 지난 9월 1주 차와 함께 최고치다.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3%, 개혁신당은 2%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8%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3%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64%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24%로 집계됐다. 중도층 가운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5%였다.
또 지난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서는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37%,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34%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9%였다.
보수층에서는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61%였고, 진보층에서는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이 76%였다. 중도층에서는 '잘된 판결' 34%, '잘못된 판결' 36%로 의견이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