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정부 화재 오토바이에서 발화…방화 여부 등 수사"

이원광, 의정부(경기)=정혜윤 기자
2015.01.10 19:03

[의정부 화재](상보)50대 남성 오토바이 조작후 화재 시작

10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0층짜리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다. 2015.1.10/사진=뉴스1

경기 의정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최초 발화지점이 우편함이 아닌 오토바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방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10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 쯤 50대 남성이 4륜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해당 오토바이 안장에서 불길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건물 CCTV(폐쇄회로TV) 조사결과 오전 9시14분~15분 오토바이에서 불길이 솟았고 이후 다른 오토바이에 옮겨 붙어 10분 후 개방형 주차장에 연기가 가득찬 것으로 보고 있다.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남성은 주차 후 운전석을 드는 등 오토바이를 접촉하는 모습이 건물 CCTV에 담겨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이 방화라고 단정 지을 수 없고 오토바이 배선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남성은 현재 대화는 가능한 상태이나 치료 중인 것으로 신원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지 여부 등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밖에도 CCTV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건물주와 건물관계자 등도 소환해 소방관련 규정을 지켰는지 여부를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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