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받다 9일 숨진채 발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숨지기 직전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2007년 (박근혜 당시 후보의) 대선캠프 때 많이 도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성완종 전 회장은 10일 경향신문이 공개한 육성파일에서 "기업하는 사람들이 권력 핵심을 무시할 수 없지 않습니까"라며 "7억원을 현금으로 L호텔에서 만나서 줬고 그것을 가지고 경선을 치렀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고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직전인 9일 오전 6시쯤 자사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말했다며 10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육성파일을 공개했다.
다음은 경향신문이 공개한 육성파일 전문.
-2007년에 공소시효를 떠나서 박을 누구보다 도왔다고 하는데?
▶허태열 실장 만났잖아요. 공소시효 지났지만 2007년 대선캠프 때 많이 도왔죠. 기업하는 사람들이 권력 핵심 무시할 수 없지 않습니까. 많이 도왔는데 7억 현금. 7억 주고 현금으로 주고. L호텔에서 만나서 줬고 그거 가지고 경선을 치른 겁니다.
-먼저 연락하셨나?
▶어떤 사람이 지저분하게 적은 돈이 아닌데 갖다 주면서 그럴 놈이 있습니까. 어쨌든 다 압니다. 메인 쪽에서는. 경선에 참여했는데 떨어지고 나서는 합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내용이 있었고.
김기춘 실장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한 사람으로 알려졌잖아요? 2006년 9월 벨기엘, 독일 갔다. VIP 모시고 갔을 때, 그 때 야인으로 놀고 계셨죠. 그 양반한테 10만불, 달러로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 수행비서가 왔지만. 신뢰관계 서로서로 돕자는 의미에서 맑은 사회를 부장님이 앞에서 만들어주시고. 꼭 좀 보도 좀 해주세요.
-허태열 실장 7억은 나눠서?
▶서너차례 나눠서 줬죠.
-직접?
▶내가 직접 줬죠. 물론 거기까지 가져간 심부름한 직원들도 있고요. 이게 그것보다 훨씬 많지만 7억이나 10억이나 15억이나 무슨 의미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