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에서 상경한 A씨는 친구들에게 "뭐하노?"라고 물었다가 "일베하냐"라는 오해를 샀다. A씨는 "어디가서 함부로 사투리를 썼다가 일베로 오해받은 적이 있다"며 "순수한 의미로 사투리와 표준어를 썼다가 오해를 받아 불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누리꾼 사이에서 경상도 사투리 '~노?'와 일베 용어 '노'를 구분하는 문법 규칙(?)이 화제다. 사투리와 표준어가 일베 용어로 오해를 받고 있어서다.
23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소개된 설명에 따르면 '일베'의 '노'는 어떤 규칙도 없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여기저기 붙이는 말이다.
반면 경상도 사투리 중 "~노"는 규칙이 있어 일베 용어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노'는 무엇, 언제, 왜, 어떻게 의문사가 있는 문장에서 사용된다. 예컨대 "밥 뭐 먹었노?"에서는 '무엇'이란 의문사가 포함돼 있다.
의문사와 함께 "귀엽노"라는 말에는 '왜 이렇게'라는 말이 생략된 표현이다.
표준어 중 '앙망하다'도 일베에서 자주 사용되면서 일상 생활에서 쓰기 어려운 단어가 됐다. 국어사전에 '앙망하다'는 '자기의 요구나 희망이 실현되기를 우러러 바라다'라는 뜻으로 '주로 편지글에서 쓴다'고 설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