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동안 풍성했던 먹거리가 명절이 끝난 뒤엔 처치 곤란한 '골칫거리'로 변하기 쉽다. 명절 후 남은 음식은 제대로 보관해야 '골칫거리'가 되지 않는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소개한 명절 후 남은 음식 보관법에 따르면 육류는 보관 기간에 따라 단기에는 냉장실에, 장기에는 냉동실에 보관한다.
이때 식용유나 올리브유 등을 살짝 바른 뒤 은박지에 싸서 보관하면 좋다. 기름이 보호막을 형성해 세균 침투를 막아 보관 기간을 늘려주기 때문이다.
생선은 내장을 빼내고 물로 씻은 다음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소금을 뿌려 랩으로 싸야 잘 상하지 않는다. 토막 낸 생선은 냉동 보관보다 맛술을 약간 뿌린 후 거즈로 감싸 밀폐 용기에 담은 뒤 냉장 보관하면 신선함이 오래 유지된다.
그중에서도 고등어는 특히 부패하기 쉬워 냉장실에서 이틀 넘게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조개류는 냉동시 제맛을 잃기 때문에 소금물에 담가 단기간만 냉장실에 넣어둬야 한다.
야채는 물기를 제거한 뒤 보관해야 신선도가 유지된다. 양파나 당근은 그물망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음지에 걸어둬야 쉽게 상하지 않는다. 파는 다듬지 말고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둔다.
명절 후 많이 남는 나물류는 밀폐 용기에 나눠 담아 눈에 잘 띄는 곳에 놓는다. 양념이 들어간 나물은 가급적 이틀 이상 넘겨 보관하지 않는다. 시금치 나물을 잘 쉬기 때문에 남은 것은 버리는 게 좋고, 도라지와 고사리는 다시 한번 볶아두면 2~3일 뒤에도 먹을 수 있다.
과일은 맛이 변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껍질 벗긴 제수용 사과는 변색 방지를 위해 레몬즙을 섞은 설탕물에 담갔다가 꺼내 보관하면 좋다. 포도는 상한 알을 떼어낸 후 깨끗이 씻어 냉장 보관하고, 오래 두고 먹으려면 씻지 않은 상태에서 신문지로 싸서 넣는다.
배는 얼지 않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저장하고 과일은 하나하나 랩으로 싸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맛이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