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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핀란드, 2017년 이어 두번째 K9 자주포 수출계약

'K-방산'의 스테디셀러 K9 자주포 9400억원 어치를 핀란드에 수출하는 계약이 체결됐다.
방위사업청은 9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핀란드 국방부 간 5억 4600만유로(약 9400억원) 규모의 K9 2차 수출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핀란드는 앞서 2017년 1차 계약으로 K9 49문을 도입한 바 있다"며 "실제 K9을 수년간 운용함에 따라 혹한과 폭설 등 가혹한 북유럽 지형에서도 기동성과 화력이 발휘되는 등 우리 무기체계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K9은 2001년 튀르키예 최초 수출 이후 2014년 폴란드(차체)에서 도입했으며 2017년 3월 핀란드, 4월 인도, 12월 노르웨이 수출이 이뤄졌다. 2018년 에스토니아, 2022년에는 이집트·호주·폴란드 수출이 성사됐으며 2024년에는 루마니아가 K9을 도입했다.
현재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비롯해 다수 국가에서 K9을 운용하고 있다. 방위 산업계에선 세계 시장에서 가성비를 입증받은 K9을 구매하기 위해 여러 국가가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2017년 1차 계약과 마찬가지로 핀란드 국방부와 정부 수출 계약 전담기관인 코트라 간 체결하는 정부 간 계약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핀란드 측의 신속한 무기체계 인도 요청을 만족시키기 위해 방사청은 국방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51,000원 ▼33,000 -2.22%) 등 관련 기관·기업과 긴밀하게 협조했다"고 밝혔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이번 핀란드 2차 수출 계약은 1차 계약 이행 과정에서 납기 준수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등 우리 방위산업의 강점이 유럽 시장에서 꾸준히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방산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