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채용 서류전형 탈락자들에게 탈락을 통보할 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는 기업이 화제가 됐다. 일반적인 경우 기업들이 탈락 사실을 지원자들에게 알리지 않거나 성의 없게 탈락을 통보하기 때문이다. 구직자들이 싫어하는 탈락 통보 유형 중 하나는 아예 탈락 통보가 오지 않는 것이다.
3일 취업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일부 기업들은 공개채용에 지원한 구직자들에게 탈락 사실을 통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 이모씨는 "서류 탈락 사실도 모르고 계속 다음 전형 준비를 했던 적이 있다. 최소한 서류 탈락 사실은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토로했다. 온라인 취업포탈 '사람인'의 조사 결과 기업의 60%는 불합격자에게 따로 통보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탈락 여부를 통보한다 해도 단답형으로 탈락을 통보할 경우 지원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 일부 기업들은 지원자들에게 "합격", 혹은 "불합격"만을 메시지에 담아 간략하게 전달한다. 구직자들은 이에 대해 성의가 없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했다.
한 지원자는 "탈락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좀 더 성의있게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탈락 통보 메시지에 오자를 내기도 해 지원자들의 원성을 샀다. 2013년 9월 국내의 한 대기업은 탈락 통보 메시지에 들어갈 단어인 '진심'을 '짐심'으로 표기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원자들은 "얼마나 진심이 없었으면 저렇게 오자를 내느냐"며 해당 기업을 비판했다.
지원자들에게 최악의 통보 유형은 기업이 합격했다고 통보했다가 불합격이라고 번복하는 경우다. 최근 일부 기업들이 공개채용 과정에서 합격 여부를 번복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8일 오후 5시 합격자 발표에서 불합격자 1990명에게 합격 통보를 했다가 3시간 후 정정했다. 지원자 전원에게 '농협은행 1차 전형 합격여부를 20시 이후 다시 확인바란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당시 합격인 줄 알고 다음 전형을 준비하던 지원자들의 불만이 컸다. 한 지원자는 "합격한 줄 알고 인적성검사 책까지 바로 사서 공부할 준비를 했는데 황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