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여진 91차례 발생, 더 늘어날 수도"

김평화 기자
2016.09.13 00:36

[경주 5.8 최강 지진]기상청 "강도 높은 여진, 대규모 해일 가능성은 없어"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12일 오후 일어난 가운데 경북 경주 동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등 등이 떨어져 피해를 입었다/사진=이동훈 기자

한반도에 역대 최고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여파로 13일 0시 현재 여진이 91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진은 계속되고 있지만 강도 높은 여진이나 대규모 해일의 가능성은 없다는 게 기상청의 현재 판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2분 경북 경주 남남서쪽 8㎞ 육상에서 규모 5.8 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직전 오후 7시44분에는 경북 남남서 쪽 9㎞ 지역에서 규모 5.1의 전진(본 지진에 앞서 발생하는 지진)이 감지됐다.

기상청은 "5.8 지진 발생 이후 여진이 91회 관측됐다"며 "면밀히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경미한 정도의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 울산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를 점검 차원에서 정지시키는 등 12일 오후 9시50분까지 지진 관련 재산피해 53건이 접수됐다. 지진 관련 신고 건수는 오후 9시30분 기준 3만7267건에 달한다.

이날 경북과 경남, 제주 등 남부지역은 물론 서울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규모 5.8의 강진은 한반도 지진 관측사상 역대 최대 강도다. 이전 역대 최대규모는 1980년 1월 북한 평안북도 삭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3 지진이다. 2004년 5월 경북 울진과 1978년 9월 경북 상주지역에서는 규모 5.2 지진이 각각 발생했다.

본 지진에 앞서 발생한 전진도 역대 5번째 규모로 불과 1㎞ 거리에서 한 시간 안에 규모 5.0 이상 강진이 연이어 발생한 셈이다.

최근 발생한 규모 5.0이상 지진은 올해 7월 울산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5.0 규모 지진으로 2달여 만에 강진이 이어졌다. 경북지역에서 올해에만 9차례 지진이 발생했으며 최근 10년 기준 지진 발생은 경북에서만 64차례다.

기상청 관계자는 "규모 5.8의 지진은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끼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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