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핵폭탄이 터질 경우 192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4일 핵폭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누크맵(NUKEMAP)'을 통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100킬로톤(kt)급 핵폭탄이 공중 폭발했을 때 피해를 가상 분석한 결과 사망자는 34만1930명, 부상자는 158만3170명인 것으로 나왔다. 누크맵은 미국의 민간연구기관 '스티븐스 인스티튜트 테크놀로지'가 만든 프로그램이다.
100kt급 폭발력은 북한이 3일 낮 12시29분쯤 풍계리 일대에서 진행한 제6차 핵실험의 최대치를 가정한 것이다. 기상청은 6차 핵실험으로 발생한 인공지진 규모가 5.7이며 파괴력이 50~100㏏ 정도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른정당 소속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도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위력과 관련해 "잠정 추정이지만 100kt까지 추측된다"며 "잠정적이지만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의 4∼5배 정도 되는 위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누크맵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핵폭발시 화구의 반경은 500m인 것으로 분석됐다. 충격파 반경은 1.01km로 해당 범위 내 콘크리트 건물이 심하게 손상되고 사망자가 100%에 이르게 된다.
방사능 반경은 1.82km로 서쪽으로는 독립문역, 동쪽으로는 종로4가 일대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방사능 피폭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50~90%에 이를 것이라고 누크맵은 분석했다.
또 핵폭발 위력을 50kt급으로 낮춰도 사망자는 20만8590명, 부상자는 97만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