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암호화폐(가상통화) 시장 규제에 대해 투자자들이 반발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규제 반대' 청원글이 줄을 잇고 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암호화폐 규제 반대와 관련한 청원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가상화폐규제반대> 정부는 국민들에게 단 한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적 있습니까?'라는 청원글은 11일 오후 1시 20분 기준 4만191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12월28일부터 시작된 이 청원은 오는 27일이 청원 마감일이다. 청와대는 국민청원이 시작된 지 30일이내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공식 답변을 내놓고 있다.
청원자는 청원개요에서 "암호화폐 투자는 불법 투기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암호화폐로 여태껏 가져보지 못한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데, 그것마저 막으려 하느냐"라고 토로했다. 또 "거래 실명제와 세금부과는 당연히 동의한다"며 "다만 합법적 투자를 불법으로 몰아가지 말라"고 덧붙였다.
또 청원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규제되면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허탈감은 여전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투자는 대한민국에서 처음 가져본 꿈과 희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민청원 게시판에 암호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청원은 600건이 넘어간다. 또다른 청원자 "최흥식 금감원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블록체인 기술과 비트코인에 전문성이 부족하니 해임해야 한다"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청원자는 "지금 정부 암호화폐 정책을 보면 기회는 불평등하고 과정은 불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지 않다"며 "사람인 투자자는 이 정책에서 가장 마지막"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