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원랜드 수사외압 폭로' 안미현 검사 오늘 수사단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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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2 10:40

폭로 후 檢 첫 소환…수사단, 폭로내용 자세히 조사
수사 본격화…전 춘천지검장, 권성동·염동열 소환할듯

(서울=뉴스1) 윤진희 기자,최동순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이 제기된권성동(왼쪽),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12일 오후 수사 외압 의혹 폭로 당사자인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39·41기)를 처음 소환 조사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사단은 이날 오후 2시 수사단이 꾸려진 서울북부지검으로 안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수사 외압 의혹 등에 대한 본격 조사에 나선다.

앞서 양 단장은 수사외압 의혹과 함께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사단은 춘천지검으로부터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기록 일체를 넘겨받아 집중 검토 중에 있다.

수사단은 또 지난 9일 외압의혹 당시 춘천지검에서 안 검사와 함께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A검사 등을 불러 수사기록을 인계받았다.

앞서 안 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4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52·21기·현 서울남부지검장)이 강원랜드 채용비리를 조기 종결하라는 부당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했다.

안 검사는 최 전 지검장이 김수남 전 검찰총장을 만난 직후 최홍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 기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당시 최 전 사장은 실제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지만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면서 문무일 검찰총장 취임 이후인 지난해 9월 재수사를 통해 구속됐다.

안 검사는 또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과 강원도 출신 A고검장(현 변호사)의 이름이 기재된 증거목록을 삭제해달라는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에 보고하지 않는 별도 수사단에 수사를 맡기고, 수사 종결 후 외부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사점검위원회의 사후 검증을 받기로 했다.

수사단이 안 검사를 소환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면서 이후 검찰 고위간부와 권성동·염동열 의원 등 현직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원 지검장을 비롯해 김수남 전 총장, 전직 고검장 등이 의혹의 대상이다.

자유한국당 측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 의원이 다시금 수사대상이 되자 정치보복이라며 맞서고 있다. 권 의원은 7일 안 검사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대검에 고소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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