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안영학(41)이 남과 북이 월드컵 동반 진출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영학은 14일(한국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2010년에는 우리 둘(남북) 다 월드컵으로 갔다"면서 "카타르에도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영학은 "평양 팬들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긴다면 대단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팬들은 손흥민에 대해 잘 모를 것"이라면서도 "선수들은 손흥민에 대해 잘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영학은 김일성 경기장에 대해 "큰 경기장(Big Stadium)"이라면서 "북한 팬들은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많은 소음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김일성 경기장에서 14년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안영학은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재일조선인 축구선수다.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에서 태어난 그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데뷔해 나고야 그램퍼스를 거친 후 2006년 K리그 부산,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수원에서 뛰었다. 이후 J리그 오미야 아르디쟈, 가시와 레이솔, 요코하마FC 등에서 뛴 후 2017년 3월 은퇴했다. 북한 국가대표로도 2010년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한국과 북한은 오는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전날 중국 베이징에 입성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1시25분 평양으로 들어가 북한 현지에서 29년만의 남북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