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주요 대학들이 OT·입학식 등 개강 전 공식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31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교육부는 국내 모든 대학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대학 조치사항 안내'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에는 △중국 방문자에 대한 조치사항 △학교 홈페이지에 대응 매뉴얼 게시 등의 조치사항과 대학별 신입생 OT 등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행사는 연기 또는 자제하길 요청드린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에 주요 대학들도 2월에 예정된 공식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내달 10일에 예정된 신입생 환영회를 취소했고 연세대학교는 오는 3일 총장취임식, 11일~13일 OT를 연기했다. 한국외대도 다음달 OT 일정을 취소했고 이외에도 고려대, 한양대 등도 잠정 취소를 검토 중이다.
성균관대는 아예 내달 27일에 예정된 입학식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서강대와 경희대 등은 OT·입학식·졸업식 등 개강 전 주요 행사를 모두 연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경희대학교는 서울 소재 대학 중 외국인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어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사안을 접근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사이버대학교, 한양사이버대학교 등 11개 원격 사이버대학들은 교내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졸업식'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이버대학 관계자는 "지난 2달간 졸업식을 준비했지만 사태가 심각해지고 교육부에서 협조공문이 오면서 온라인으로 일정을 진행하기로 급선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