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대구에서 머문 2일간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양성 판정을 받은 한국 국적의 17번 확진자 A씨(38·남)와 24~25일 이틀간 접촉한 21명 중 14명이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A씨는 지난 18~24일 컨퍼런스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말레이시아 국적의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이후 서울역·동대구역·대구 시내를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한시도 마스크를 벗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설 연휴였던 24~25일간 대구 수성구에 있는 본가와 북구에 있는 처가를 방문하면서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A씨와 접촉한 사람은 부모·처·자녀·친척·택시기사·편의점 직원·주유소 직원 등 21명이며, 그 중 처가 식구 7명은 부산시의 관리를 받고 있다. 대구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루 2차례 발열 여부를 점검하는 등 주시를 계속할 예정이며,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이상증상이 없으면 관리대상에서 해제할 방침이다.
누리꾼들은 17번째 확진자가 '대구를 살렸다'면서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한 누리꾼은 "대구 인구가 250만에 달하는데 감염자가 발생했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고 말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정말 불편했을 텐데, 실천해 줘서 정말 고맙다"는 댓글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은 지난 5일 퇴원이 최종 결정된 2번째 확진자와 17번째 확진자에게 '코로나 상이라도 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2번째 확진자는 우한에 체류했던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마스크를 꾸준히 착용하고 자가격리·자진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