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무더기 감염, 신천지 예배방식 때문? 어떻길래…

남형도 기자
2020.02.20 10:58

31번째 코로나19 환자(61년생, 여성)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가 20일 기준 37명으로 늘어났다. 불과 3일만이다.

31번째 환자는 2월9일과 16일, 이틀 동안 신천지 대구교회(다대오지파)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그와 함께 예배를 본 인원은 1000여명에 달한다.

이 교회가 단시간 내에 지역사회 감염의 온상으로 급부상한 건, 신천지 교회 특유의 예배 방식 때문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천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홍보 영상엔 실제 신천지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의 예배 모습이 담겼다.

통상 교회가 의자에 앉아 예배를 보는 것과 달리, 해당 영상 속 예배 모습은 다소 독특하다. 바닥에 무릎을 꿇거나 양반 다리를 하고, 다닥다닥 붙어 앉은 모습이다. 사람이 많아 최대한 붙어 앉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배 중엔 설교자의 말에 '아멘' 등의 호응을 하기 때문에, 감염이 더 확산되기 쉬웠을 거란 예측이 가능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비말(침 등의 작은 물방울)로 주로 전파되기 때문이다.

대구 신천지교회가 코로나19 감염의 온상이 되자, 신천지 측은 공지를 통해 "성도 여러분과 지역민들 안전,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당분간 모든 교회에서 예배와 모임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 및 가정 예배로 대체 중이다.

한편, 신천지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신천지라는 이유로 당연히 받아야 할 건축허가도 받지 못해 좁은 공간에서 수용인원을 최대화하기 위해 바닥에 앉아 예배 드리는 현실을 ‘독특한 예배방식’이라며 ‘코로나 감염의 주범’이라고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십년 간 신천지예수교회 비방에 앞장서 온 기성교단 인물들을 인터뷰해 ‘신도 사실을 숨긴다’ ‘숨은 신천지 교인 있다’ ‘폐쇄적이다’는 등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진실을 호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 발생이란 위급한 현실을 맞아 신천지예수교회는 할 수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라며”사건의 본질과 상관없이 기성교계의 입장을 대변해 신천지예수교회를 왜곡 비방하는 행위를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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