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변호사 출신에 불혹의 신입까지…153명 경위·경감 임용식

美변호사 출신에 불혹의 신입까지…153명 경위·경감 임용식

오문영 기자
2026.03.17 16:00
[아산=뉴시스] 고범준 기자 = 17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6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신임 경찰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2026.03.17. bjko@newsis.com /사진=
[아산=뉴시스] 고범준 기자 = 17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6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서 신임 경찰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2026.03.17. [email protected] /사진=

"조국, 정의, 명예라는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국가와 국민을 향해 기꺼이 봉사하고 헌신하겠습니다."(송민건 경위)

"이해와 공감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엄정함 속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겠습니다."(동이정 경위)

17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에서 2026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이 열렸다. 성적 최우수자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찰대 42기 출신 송민건 경위(22)와 경위공개경쟁채용 74기 동이정 경위(27)는 각각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임용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내빈, 임용자와 그 가족 등 1400여명이 참석했다. 42기 경찰대학생 93명과 74기 경위공개채용자 50명, 16기 경위·경감 경력경쟁채용자 10명 등 총 153명이 경찰복을 입게 됐다. 경찰대는 2020년부터 경찰대 졸업생, 경위공채, 경력공채가 함께하는 합동 임용식을 열고 있다.

임용식은 '초일류 안전강국을 향한 힘찬 도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신임 경찰관들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춘 신뢰받는 경찰로 거듭나 국민의 안전과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치안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임용식에서는 대통령상 수상자 외에도 이색적인 이력을 가진 임용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경찰대 장솔빛 경위(34)는 미국 소재 로스쿨을 졸업한 뒤 미국 로펌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중 우리 국민들이 법적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목격하고 도움이 되고자 경찰관이 됐다. 장 경위는 "꿈을 이룬 만큼 앞으로 주어진 모든 일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며 국민의 안전한 삶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변호사였던 권용의 경감(40)은 자녀를 키우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겨 경찰에 투신했다. 매월 100km 이상을 달리며 다수 마라톤 대회를 섭렵한 그는 '철인 변호사'로도 불린다. 권 경감은 "강인한 체력과 스포츠맨십을 바탕으로 전문적 법률지식을 살려 '오직 국민을 섬기는 민주 경찰'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경찰관이 된 경우도 있었다. 경위공채 최준영 경위(27)의 할아버지는 해운대경찰서장, 아버지는 경기남부경찰청장을 지냈다. 최 경위는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바르고 정직한 경찰관이 되겠다"고 했다. 경찰대학장·경기경찰청장 등을 지낸 아버지에 이어 경찰에 몸을 담게된 경력경쟁채용자 강서이 경감(36)도 "국민에게 따뜻한 울타리가 되는 수사 전문가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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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문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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