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바댄스' 강사·회원 8명 코로나…밀폐공간서 여럿이 운동 위험

박가영 기자
2020.02.28 08:56
천안시가 지난 25일 첫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방역하는 모습. /사진=뉴스1

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8명이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으로 확인됐다. 다수의 수강생이 밀폐된 공간에서 격렬하게 움직이는 줌바댄스 특성 탓에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천안·아산, '줌바댄스' 관련 확진자만 8명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3명의 여성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천안 9번 환자(53세 여성)가 줌바댄스 교습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줌바댄스와 관련된 천안·아산 지역 확진자는 강사 3명, 수강생 5명 총 8명이다.

앞서 천안 5번 환자(46세 여성)가 불당동 아이파크 요가방, 휴휘트니스센터 등에서 줌바댄스를 가르치는 강사로 확인됐다. 천안 1번(47세 여성), 4번(44세 여성), 6번 환자(38세 여성)가 이 강사의 수강생이다.

또 다른 줌바 댄스 강사인 천안 2번 환자(50세 여성)는 5번 환자(강사)와 같은 장소, 같은 요일에 강습을 하지만 시간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6일 아산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42)씨도 두정동의 한 운동센터의 줌바댄스 강사로 알려졌다. 천안 3번 환자(47세 여성)가 이 강사의 수업을 들은 것으로 파악됐다.

좁은 곳에서 격렬한 운동…'집단감염' 될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줌바댄스는 라틴 음악에 피트니스 동작을 결합해 만든 운동이다. 칼로리 소모가 커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운동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주로 휘트니스 센터 등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되며, 수강생 20~30여명이 함께 교습을 받는다. 줌바댄스는 호흡량이 많고 땀 등 분비물이 배출되는 운동이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줌바댄스 강사의 경우 여러 곳을 다니며 강습해 접촉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줌바댄스 강사인 천안 2번 환자도 불당동 아이파크 요가방과 신불당동 지웰시티더샵 휘트니스센터, 쌍용동 다인요가원 등 3곳에서 댄스스포츠를 가르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시는 운동센터를 모두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수강생에 대해선 전수조사를 진행, 자가격리를 지시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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