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명 온다" BTS 공연에 공무원 1.5만명 투입했는데…'과잉 동원' 시끌

"26만명 온다" BTS 공연에 공무원 1.5만명 투입했는데…'과잉 동원' 시끌

이재윤 기자
2026.03.22 20:28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대규모 인파 속에서도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공무원 과잉 동원 논란이 제기됐다. 사진은 경찰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이 끝난 뒤 퇴장하는 방탄소년단(BTS) 팬 등 관람객들을 안내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대규모 인파 속에서도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공무원 과잉 동원 논란이 제기됐다. 사진은 경찰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이 끝난 뒤 퇴장하는 방탄소년단(BTS) 팬 등 관람객들을 안내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대규모 인파 속에서도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공무원 과잉 동원 논란이 제기됐다.

22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등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 공연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은 1만5500명으로 추산된다. 경찰이 6700명으로 가장 많이 투입됐고 서울시 2600명, 소방 800명, 서울교통공사 400명, 행정안전부 70명 등이다. 나머지는 주최 측이 투입한 민간 인력이었다.

집계 방식에 차이는 있으나 이날 공연에는 4만~10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공연 주최 측인 하이브는 약 10만4000명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운영하는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BTS 공연이 시작된 21일 오후 8시 광화문과 덕수궁 인근에는 4만~4만2000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경찰은 공연 전 최대 26만 명까지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보단 적은 인파가 모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공무원을 과도하게 동원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소방 인력 배치와 관련해 우려가 나왔다. 현장에 다수의 구급차와 인력이 투입되면서, 해당 지역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응이 지연될 수 있어서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BTS 공연에 동원된 '공무원 수당'이 공개되면서 더 논란이 됐다.

지난 21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글에 공무원이라고 밝힌 A씨가 이날 BTS 공연에 동원돼 초과근무수당 8만원과 출장비 2만원 등 15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1만5000명가량의 공무원의 수당을 단순 계산하면 22억원가량이 세금으로 지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시민은 시민대로 불편하고 공권력과 세금은 세금대로 쓰고 뭐 하는 짓이냐", "한정적인 공적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국정조사감이다", "하이브에 청구서 보내라"라고 지적했다. 한편으론 "사고 안 났으면 그거로 됐다", "안전에는 과하다 싶은 정도로 하는 게 맞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BTS 공연은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종료됐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인 만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사전 대응 차원에서 인력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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