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가 호텔에서 성폭행"…두 여성 '미투'에 진실공방

박수현 기자
2020.06.22 14:26
[토론토=AP/뉴시스] 2018년 토론토에서 아내 헤일리 볼드윈과 아이스하키를 관람 중인 저스틴 비버의 모습. 2020.1.9.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두 명의 여성이 그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하면서다. 이에 비버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미 매체 벌쳐(Vulture)는 21일(현지시간) 두 명의 여성이 저스틴 비버에게 당한 성범죄 사실을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여성 중 한 명인 다니엘은 2014년 3월 오스틴의 음악 행사에서 비버를 만나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다니엘은 자신이 21살이던 당시 "한 남자가 다가와 저스틴을 만나고 싶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대답하자 자신을 호텔 방으로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니엘은 호텔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저스틴 비버가 자신에게 "피해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하는 것에 동의하게 했고, 그렇지 않으면 심각한 법적 문제를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저스틴 비버가 트위터에 올린 해명글의 일부. /사진=저스틴 비버 트위터

이같은 주장에 비버는 같은 날 트위터에 직접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그는 다니엘이 성폭행을 주장한 2014년 3월9일에는 호텔이 아닌 에어비엔비에, 10일에는 다른 호텔에 머물렀다며 그 증거로 영수증과 메일 등을 첨부했다.

이어 비버는 "성범죄에 대한 고발은 매우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어쨌거나 그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나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또 다른 여성인 카디는 2015년 5월 뉴욕에서 비버의 경호원이 그를 호텔방에 초대했고 그곳에서 비버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카디는 처음에는 소파에서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후 욕실에 갇혀 비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침대로 이동시키려는 비버를 발로 가격해 거실로 도망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카디의 주장은 그의 모순된 트위터 게시글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다. 벌쳐는 사건으로부터 한 달 후인 2015년 6월 카디가 트위터에 '비버를 만난 적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비버가 해명글을 올린 트위터 상에서는 그에 대한 응원과 비판의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글에 "비버의 말이 사실 같다", "진실은 법적 조치와 함께 밝혀질 필요가 있다"며 그를 응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비버를 최근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셀 엘고트와 함께 비판하며 "저스틴 비버와 안셀 엘고트와 같이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어린 팬들을 이용해먹는 사람은 욕을 먹어야 한다", "성범죄를 저지른 저스틴 비버와 안셀 엘고트를 언팔로우하자"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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