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판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연 번식에 성공해 암컷 1마리가 태어났다.
에버랜드는 2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0일 밤 9시 49분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쌍인 암컷 아이바오(7)와 수컷 러바오(8) 사이에 아기 판다 1마리가 태어났다"며 "국내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라고 밝혔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6년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한국에 보내 준 선물이다.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동물인 판다는 중국과의 외교적 친분의 의미를 가지며, 새끼 판다의 탄생은 한중 친선관계에 큰 경사다.
에버랜드는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합방을 성사시키기 위해 호르몬 체크와 함께 서로의 방을 주기적으로 바꾸는 등 강한 호감을 느끼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경남 하동산 죽순 외에도 곡류로 만든 영양식을 제공하는 등 식단에도 변화를 줬다.
결국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에버랜드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 3월 자연 교배에 성공했으며, 에버랜드는 아이바오의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각별한 관리에 들어간 바 있다.
산모인 아이바오와 아기 판다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에버랜드는 아기 판다는 성체의 약 800~900분의 1 크기로 작게 태어나는 만큼 건강 관리를 위해 특별 거처를 마련하고 당분간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일반 공개 전에는 인스타그램이나 홈페이지 등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아기 판다의 근황을 전할 방침이다.
이 아기 판다는 4~5세가 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는 모든 판다의 소유권이 중국에 있기 때문이다.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전 세계의 모든 판다에게 적용되는 공통 사항이다.
판다는 평균 20~25년 정도를 사는 곰과의 동물로, 야생에 1800여 마리가 남았을 것으로 추정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 취약종으로 지정한 동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