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집단면역 형성될 것이란 방역 당국의 기대가 현실화 되기 위해선 올해 상반기 내 1200만명에게 코로나19(COVID-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관건은 백신 공급이다. 현재 확정된 상반기 백신 도입 물량은 889만5500만명분으로 310만 여명분이 부족하다. 다음 달부터 일반 65세 이상 고령자, 경찰, 항공승무원 등 접종 대상자도 증가하는 만큼 접종센터 등도 확충해야 한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60만2150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예방접종은 등록대상 접종률 70% 이상을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다.
정부는 올 상반기 인구의 23%인 12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다. 1분기에는 요양병원·시설 환자와 종사자, 코로나19 방역·치료 필수요원 등 79만3000명, 2분기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사회필수인력 등 1150만2400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2분기 접종 대상자는 1분기에 비해 다양해졌다. 요양시설 등에 입소하지 않은 일반 65세 이상 고령자와 보건의료인은 물론 특수교사,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항공승무원 등이 접종 대상자다. 당초 3분기로 예정됐던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도 올 2분기 중 실시한다.
정부의 계획대로 상반기 1차 접종을 마치기 위해서는 상반기 내에 백신을 추가 도입 여부가 중요하다.
현재까지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국제백신공급기구(COVAX·코백스) 1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 등 7900만명분이다.
이중 코백스가 제공하는 화이자 백신 5만8000명분, 아스트라제네카가 제공하는 백신 78만7000명분은 지난달 국내로 들어왔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55만명분, 화이자 백신 350만명분이 올 상반기 내 공급될 예정이다.
즉, 상반기에 도입이 확정된 백신 물량은 889만5500만명분으로, 1200만명이 맞기에는 310만여 명분이 부족하다. 현재 정부는 이를 두고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와 협상 중이다. 세 업체의 백신은 오는 2분기에 들어올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다.
예방 접종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 시스템과 인프라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올 2분기 접종 예정 인원은 1150만2400명에 달하는 만큼 기존보다 예방접종 장소, 의료인력이 더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예방접종센터 수를 이달 22개소에서 오는 6월 231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백신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도 이달까지 1만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전국 1만6397개 의료기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중 4509개소와 계약을 체결했고, 3806개소와 계약을 진행 중이다.
접종을 위해 필요한 인력을 각 배치별로 평균 22명(의사 4명, 간호사 8명, 행정보조 10명)씩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의관, 소방청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공공인력 82명을 지원한다.
정은경 예방접종추진단장은 "2분기에는 고령자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접종기관과 의료인력, 백신의 배송과 보관, 관련 지침 등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