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연예인과 대화, 성매매나 마찬가지"…당신 생각은?

신정인 기자
2021.10.29 09:27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팬 메신저 플랫폼 '버블'을 성매매에 비유하는 누리꾼의 글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일부 아이돌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한 누리꾼은 "버블이 취미 생활이면 남자친구가 여캠(아프리카TV 여자 BJ) 오랫동안 좋아해서 맨날 방송 보고 있고 별풍선(유료 후원) 쏘고 있고 이런 것도 취미생활로 인정되냐"는 글이 올라왔다.

'버블'은 월 구독료 4500원을 결제하면 팬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에게 직접 메시지를 받고 1:1 채팅 형태로 답장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아티스트들은 팬들에게 실시간 근황을 담은 메시지나 사진, 노래 부르는 영상 등을 보내준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은 댓글에 "대화 몇 번 해보겠다고 5000원을 내는 건 뭐냐. 소액인데다 불건전 대화가 아니라고 해도 연예인 인격을 돈 주고 산다는 점에서 매매하는 건 맞지 않냐"며 "5000원짜리 소액 결제든 몇 백 만원 별풍선이든 본질은 똑같다. 그리고 대부분 동성이 아닌 이성한테 후원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이게 맞는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1대 다수인데다가 상품으로서 이용한다는 건 성매매도 마찬가지다"라며 "버블이 불건전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연인한테 떳떳할 부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디어유 버블 홈페이지

해당 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자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성매매 비유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댓글에는 "어떻게 불법인 성매매랑 팬서비스를 같은 선상에 놓을 수가 있냐", "버블에는 금칙어가 있어서 성희롱 문자 자체도 금지된다", "일상적인 소통을 사는 건데 성을 사는 거랑 똑같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성매매는 아니지만 성상품화는 맞다고 생각한다. 유사연애를 파는 거다", "아이돌들이 팬과의 대화를 유료로 파는 부분이 거부감 들긴 한다" 등의 의견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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