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신혜성이 음주운전과 차량 절도 등의 혐의를 받는 가운데, 당일 한 편의점 CCTV(폐쇄회로화면)에 찍힌 모순된 그의 모습이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MBN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몸도 못 가눈 신혜성…성남에서 송파까지 8km 음주운전'이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뉴스에서 방송된 여러 CCTV 속 신혜성의 모습이 담겼다. 신혜성은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지난 11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입에 담배를 물고 한 편의점에 들어가서는 비틀거리며 과자를 골라 계산대로 향했다.
그는 현금을 주고 과자를 구입, 점원에게 거스름돈 동전을 받은 후 고개를 90도가량 숙여 인사한 뒤 편의점을 나섰다.
신혜성은 이후 같은 편의점에 다시 들어가 라이터를 구입했고, 물고 있던 담배에 불을 붙이고는 자신이 타고 온 흰색 SUV(스포츠실용차) 차량으로 향했다. 그 뒤 해당 SUV 차량을 몰던 신혜성은 우회전하며 우측 방향지시등을 켰다.
코로나19 방역 규칙인 실내 마스크 착용을 어기고 실내서 담배까지 피웠지만, 거스름돈을 받을 때는 90도 인사를 꾸벅했다. 또 음주운전을 하면서도 방향지시등을 켜는 등 다소 모순된 모습에 누리꾼들은 만취한 상태지만 평소 습관이 배어 나온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이들은 "노(No) 마스크에 만취했지만 인사는 잘하고 입체적이네", "술 취한 와중에 깜빡이 켜는 거 웃기네", "인사한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데, 다들 인사성 밝다고 하네" 등의 비난과 함께 씁쓸함을 드러냈다.
한편 신혜성은 지난 11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정차한 채 잠들었다가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신혜성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신혜성이 타고 있던 제네시스 SUV에 대해 도난 신고가 접수된 사실이 확인돼 절도 혐의도 추가됐다. 차주는 경찰에 '신혜성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성은 2007년 4월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적발된 적이 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기준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