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시 부실 대응을 감찰하고 있는 경찰이 서울경찰청 112상황실 상황관리관과 용산경찰서장의 업무태만을 확인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3일 "사고 당시 현장을 관할하던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치안상황 총괄)의 임무를 수행한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이 업무를 태만히 수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책임과 관련한 경찰 인사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은 사고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류미진 총경을 대기 발령하고, 후임에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제1기동대장 백남익 총경을 발령했다. 전날에는 용산경찰서장 이임재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경찰청 재정담당관이었던 임현규 총경을 신임 서장에 발령했다.
특별감찰팀은 이태원참사 당시 상황관리 부실과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가 지연된 책임이 상황관리관에게 있다고 봤다. 지난달 29일 11시36분쯤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았다. 참사 최초 신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 접수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30일 밤 12시14분 경찰청 상황1담당관에게 전화로 상황을 최초 보고 받았다.
특별감찰팀은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 상황관리를 총괄해야 함에도 이를 태만히 해 상황 인지 및 보고가 지연된 사실을 확인됐다"며 "이에 류 총경을 대기발령 및 수사의뢰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산경찰서장에 대해서는 "사고 현장에 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했으며 보고도 지연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 총경의 경우도 수사의뢰 예정이다.
특별감찰팀은 "앞으로도 이번 사건에 관한 경찰 대응이 적절했는지 면밀히 확인하고 필요 시에는 수사 의뢰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