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빤 강남스타일~" 전 세계 홀린 '말춤', 유튜브 점령[뉴스속오늘]

홍효진 기자
2023.12.21 06:00
[편집자주] 뉴스를 통해 우리를 웃고 울렸던 어제의 오늘을 다시 만나봅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영상=유튜브 채널 'officialpsy'(싸이 공식 채널)

"오빤 강남스타일, 강남스타일-

옵옵옵옵 오빤 강남스타일-"

독특한 '말춤'과 유쾌한 가사, '내적 댄스'를 갈망하게 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 가수 싸이의 댄스곡 '강남스타일'이 발매 직후 차트 순위 고공행진 중이던 2012년, 그 해 12월21일(미국 시간)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끝내 '10억뷰'를 넘어섰다.

2005년 유튜브 창사 이래 단일 영상의 10억뷰 돌파는 처음이었다. 강남스타일은 그 해 9월 초 한국어곡 최초로 빌보드 'HOT(핫) 100' 64위를 차지한 뒤, 같은 달 27일 2위에 오르며 '7주 연속 2위'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강남스타일, 유튜브 최초 '10억뷰'…7주 연속 빌보드 2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영상=유튜브 채널 'officialpsy'(싸이 공식 채널)

2012년 7월15일 발매된 강남스타일은 입에 달라붙는 가사와 흥겹고 반복적인 리듬이 특징인 대중적인 곡이다. 특히 후렴구에 나오는 '말춤'은 2012년 하반기 최고의 밈(Meme·온라인 유행물)으로 자리 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뮤직비디오에는 유재석, 현아, 노홍철, '리틀 싸이' 황민우 등 유명인들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당시 노란색 수트를 입었던 유재석은 '옐로우 가이'(Yellow Guy)로, 엘리베이터에서 특유의 '저질댄스'를 선보인 노홍철은 '엘리베이터 가이'(Elevator Guy)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공개일 기준(2012년) △66일째(9월18일) 2억 △76일째(9월28일) 3억 △86일째(10월8일) 4억△ 98일째(10월20일) 5억 클릭을 넘어섰고 12월21일 마침내 10억뷰를 돌파했다.

싸이가 닦은 길 빛낸 BTS…K팝 '빌보드 점령'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3월10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공개 12년이 지나는 동안 꾸준히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2014년 5월 20억뷰, 2017년 30억뷰를 넘어 20일 현재 기준 누적 조회수는 49억뷰를 돌파했다. 2012년 11월24일 저스틴 비버의 'Baby'를 제치고 유튜브 조회수 1위 영상에 등극한 강남스타일은 2017년 7월10일까지 약 5년간 정상을 지켰다.

유튜브를 점령한 싸이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핫 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디지털 송' 부문에서는 6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대기록을 세웠다. 그간 아시아 시장 중심이었던 K팝은 싸이 열풍을 기점으로 미국·영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꿈의 차트' '마의 장벽'으로만 여겨졌던 빌보드 핫100은 싸이 이후 방탄소년단(BTS)이 K팝 열풍을 이어가면서 다시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올랐고, 멤버인 지민과 정국은 각각 솔로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와 '세븐'(Seven)으로 동일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역사상 한국어 가사로 된 곡으로는 최초로 첫 1위에 올랐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사진=유튜브 채널 'officialpsy'(싸이 공식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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