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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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6 건
2024년 9월 24일 오전 3시11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고가의 마세라티 기블리 세단(이하 마세라티)을 운전하던 남성 김모씨(당시 33세, 이하 동일)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났다. 오토바이는 무려 시속 128㎞로 달리던 마세라티에 치여 산산이 조각났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고 있던 28세 여성이 숨졌다. 사망자와 연인 관계였던 운전자 23세 남성은 턱이 부러지고 하반신을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김씨와 동승자 양모씨(30)는 사고 직후 추가 조치 없이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김씨는 사건 이틀 뒤인 26일 밤 9시5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가 앞 노상에서 검거됐다. ━67시간 만에 검거, 혈중 알코올 농도 재차 추산해 음주운전 혐의 추가━ 김씨는 사고 후 67시간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당초 위드마크 공식(음주운전 당시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계산하는 기법) 추산한 결과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단속 기준인 0. 03%에 못미쳐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못했다.
"교무처에서 우선적으로 교수 강의를 중단시켰다. " 2019년 오늘이었던 9월23일. 연세대학교는 류석춘 연세대 전 사회학과 교수(71, 당시는 재직)의 강의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강의명은 '발전사회학'. 퇴직을 앞뒀던 노교수는 2019년 9월19일 오후 4시, 학생들 50여명이 모인 해당 수업에서 이렇게 말했다.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라니까요.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니까요. " 학생들이 놀라며 반문했다. 위안부 피해자는 강제 연행된 것이 아니냐고. 질문이 이어졌다. 한 여학생의 물음에 류 전 교수는 "궁금하면 한 번 (학생이)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며 성희롱성 발언까지 했다. ━연구실에 빼곡히 "방 빼라" 포스트잇…류석춘 "학생에게 조사해보라고 한 것" 항변━이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커졌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는 22일 성명을 냈다. "지난 30여년간 한국 사회가 침묵할 때 용기 있게 나서서 목소리를 내고 주체적으로 싸웠던 인권 운동을 깔아뭉개는 망발"이라며 류 전 교수를 즉각 해임하라 촉구했다.
2022년 9월 22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강윤성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전과 14범인 강윤성은 2021년 5월 출소하면서 전자발찌를 부착했다. 하지만 불과 석 달 뒤 자신의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이튿날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이후 50대 여성까지 살해했다. 첫 살인은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두 번째 살인은 전자발찌를 끊고 추적받는 도중 벌어졌다. ━출소 석 달 만에 살인, 또 살인━강윤성은 2021년 5월 장기간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했다. 성범죄 전력이 있었던 그는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보호관찰을 받고 있었다. 출소한 지 약 석 달이 지난 8월26일 강윤성은 서울 송파구의 철물점과 마트에서 절단기와 흉기를 구입했다. 그날 오후 9시 30분쯤 자신의 집에서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 A씨를 살해했다. 다음 날인 27일 오후 5시 31분쯤에는 미리 구입한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훼손 경보가 발생하면서 법무부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953년 9월 21일, 6·25 전쟁 휴전 협정이 체결된 지 두 달 만에 북한군 공군 소위가 귀순했다. 훈련 비행을 가장해 북한에서 미그-15기에 탑승한 그는 철저하게 탈출을 계획해 이륙한지 불과 13분 만에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또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흔들며 귀순 의사를 밝혔다. 그는 누구이며, 어떻게 탈출할 수 있었을까. ━이륙하자마자 전격 선회…김포공항서 손수건 흔들어━노금석은 1932년 함경남도 신흥 지역에서 태어났다. 북한 해군사관학교에 들어갔지만 소련의 지원을 받아 항공훈련을 받게 되면서 공군 조종사로 성장했다. 한국전쟁에서는 소련제 제트전투기 미그-15기를 타고 미군과 교전했다. 북한에서 태어났지만 그는 북한 체제에 대한 불만과 자유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다. 항상 남한으로 탈출하는 꿈을 꿨다. 그러던 중 정전협정이 체결됐고 두 달 후 결정적인 기회가 생겼다. 북한의 순안비행장에서 비행 임무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그는 사건 당일 오전 9시 이전, 평양 북쪽에 위치한 순안비행장에서 훈련 비행을 가장해 미그-15기 탑승을 준비했다.
1994년 9월 20일, 범죄집단 '지존파' 일당이 검거됐다. 지존파는 1993년 7월부터 1994년 9월까지 살인 등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조직이다. 이들은 특히 "세상은 돈 없는 사람을 무시하고 있다" 등 왜곡된 인식을 바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 ━'있는 자'들을 향한 증오로 뭉친 범죄집단━ 당초 지존파의 조직명은 '마스칸'이었다. 이들은 마스칸을 '야망'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로 '마스칸'은 집이나 숙소를 뜻하는 아랍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낮은 학력 등으로 인해 이러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지존파'라는 이름은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 이마에 '지존(至尊)'이라고 적힌 두건을 두르고 훈련했다는 점과 두목 김기환의 별명이 '지존'이었다는 점을 토대로 이들을 검거한 고병천 수사과장이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존파의 결성 계기는 이른바 '고위층 대입 부정 사건'에 대한 분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가난한 농촌에서 성장해 집안 형편 때문에 중·고등학교를 중퇴했다.
2022년 9월 1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에서 전 동료 역무원을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사건의 피의자는 1991년생 전주환이다. ━같은 사람 맞아?…전주환 실물 논란━서울경찰청은 당일 오후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전에 계획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되고 증거가 충분하다'며 "스토킹범죄 등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재범 위험성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신상 공개 배경을 밝혔다. 신상 공개와 함께 전주환의 신분증 사진이 공개됐는데 배포된 사진과 전주환의 실물이 크게 달라 논란이 됐다. 피의자 신상 공개는 범죄 예방과 대중의 알 권리를 위해 도입됐지만 실물과 거리가 먼 사진이 공개된 탓에 범죄자를 알아보고 대비하는 최소한의 기능조차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사기관이 흉악범을 붙잡은 뒤 찍는 이른바 '머그샷(Mug Shot)' 제도가 있었지만, 신상 공개 요건을 갖췄더라도 피의자 본인 동의 없이는 촬영 및 공개가 불가능하다는 경찰 수사 공보 규칙의 한계에 막혀 있었다.
2006년 9월18일. 경기 파주시에서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던 8세 여아가 한 남성에게 성추행당했다. 수사기관은 범인의 DNA까지 확보했지만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고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았다. 16년 뒤 밝혀진 범인은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었다. 당시 15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를 앞두고 있던 그는 과거의 범행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다시 수감됐다. ━ 출소 보름여 만에 또 범행…넉 달간 미성년자 12명 성폭행━김근식은 2000년 서울 용산구에서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2006년 5월8일 출소한 그는 불과 보름여 만에 다시 범행을 시작했다. 김근식은 같은 해 9월 붙잡힐 때까지 넉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인천과 경기 일대를 돌아다니며 9~17세 여학생 12명을 잇달아 성폭행했다. 그는 혼자 등교하거나 귀가하는 학생들에게 교직원의 지인이나 교회 방문자라고 속여 접근했다. 이어 "차에 있는 무거운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는 등 말로 자신의 승합차에 타도록 유인한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가 범행했다.
'3분' 2012년 9월 17일 오전 5시경,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수감돼 있던 피의자 최갑복(당시 50세)이 '배식구'로 빠져나가는 데 걸린 시간이다. 최갑복이 빠져나간 유치장 배식구의 크기는 가로 45㎝, 세로 15㎝ 정도에 불과했다. 성인 남성의 신체 구조상 통과가 불가능해 보였지만 신장 165㎝, 체중 52㎏의 왜소한 체구였던 최갑복은 이를 뚫고 탈출에 성공했다. 배식구를 통해 탈출한 최갑복은 유치장 환기창과 경찰서 외벽을 차례로 타고 넘어 도주했다. 경찰은 탈주 후 2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부재 사실을 파악해 초기 대응 및 유치장 경계에 허점을 드러냈다. 사건 당일 대구는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고 있었다. 어수선한 날씨 속에 '전과 25범'의 탈주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대구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져갔다. ━연고 바르고 모포 위장, 환기구로 쓱…'치밀한 범행' 계획━유치장 내부 CCTV(폐쇄회로TV) 영상과 경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최갑복의 탈주 과정은 치밀하고도 정교했다.
2025년 9월 16일. 서울특별시 경찰청은 관악구 조원동의 한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피의자 김동원의 신상을 공개했다. 그는 세 사람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후 자해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은 "피해의 중대성과 범행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 증거도 충분하며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은 신상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리어 무상 수리 안 된다고 분노…전날 흉기 준비 '계획범죄'━지난해 9월 3일 김동원은 본인이 운영하던 서울 관악구 피자집에서 본사 임원인 40대 남성과 인테리어 업자인 60대 남성,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각각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 인테리어 업자와 그의 딸이었다. 사건 발생 직후 인테리어 리뉴얼을 두고 본사로부터 갑질을 당해 김씨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씨 어머니는 인터뷰를 통해 "본사가 지정한 업체를 통해 인테리어를 한 지 2년도 지나지 않아 누수가 생겼고 타일도 깨졌는데 본사에서는 보수를 안 해주겠다고 했다"며 "또 적자가 날 게 뻔한 1인 세트 메뉴를 만들라고 본사가 강요했는데 이를 따르지 않자 본사에서 인테리어로 갑질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년 9월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를 비롯한 미국 여성 체조 금메달리스트 4명이 대표팀 주치의였던 래리 나사르의 성(性) 학대를 고발했지만 미연방수사국(FBI)과 체조협회, 올림픽·패럴림픽 위원회가 그의 범행을 묵인했다고 규탄했다. 이날 시몬 바일스는 동료 체조 선수인 맥카일라 마로니, 알리 레이즈먼, 매기 니콜스와 함께 미국 워싱턴 D. 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미연방 상원 의회 법사위 청문회에 참석했다. 네 사람은 미국 여자 체조 국가대표팀 주치의였던 나사르에게 성 학대를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날 이들은 나사르의 성 학대가 지속된 데에는 연방 수사 당국과 체조 관계자들의 의도적 방임과 은폐 행위가 있었다며 "나사르가 아동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FBI와 미국 체조협회(USAG), 올림픽위원회(USOPC)가 은폐하고 숨기려 했다"고 증언했다. ━사상 최악의 아동 성폭행 사건…약 30년 범행에 수백 명 피해━미국 체육계 사상 최악의 연쇄 아동 성폭행범으로 꼽히는 나사르는 미국 여자 체조 국가대표팀과 미시간 주립대학교(MSU) 주치의로 활동하는 약 30년 동안 265명이 넘는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2015년 9월 14일. 자다가 숨진 6살 아들의 장례를 치르던 친모 A씨(당시 38세)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들의 죽음은 사고가 아니었다. A씨는 평소 아들이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남편을 더 좋아하는 것이 밉다는 이유로 살해한 뒤 자다 숨진 것처럼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 나흘 전인 같은 달 10일, A씨는 어린이집에서 아들 B군을 데려오기 전 문방구에 들러 청테이프를 구매했다. 이후 B군을 데리고 경기 남양주시 자택으로 돌아오던 중 B군이 놀이터로 향하자 "빨리 가자"며 두 차례 잡아끌고 갔다. 집에 도착한 A씨는 테이프로 B군의 손을 묶고 입을 막은 뒤 미리 물을 받아둔 욕조에 머리를 밀어넣어 살해했다. 범행 후에는 숨진 B군의 옷을 갈아입히고 시신을 방바닥에 눕혀 자다 숨진 것처럼 꾸민 뒤 빨래를 하는 등 태연하게 행동했다. B군이 미동도 없이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한 초등학생 누나는 아버지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고, 집에 돌아온 A씨의 남편은 119에 신고했다. A씨와 B군이 집에 들어온 지 약 2시간 만이었다.
1991년 9월13일. 6살 유치원생을 납치·살해한 홍순영(당시 24세)의 사형이 확정됐다. 경찰 조사에서 "사형시켜달라"고 했던 그는 정작 재판이 시작되자 살해 의도를 부인하고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감형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그의 주장을 모두 배척하고 상고를 기각했다. 홍순영은 명문대 출신 방송사 기자로 행세해왔다. 법원은 그가 기자 행세를 이어갈 돈을 마련하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거짓말이 꼬리를 물다 끝내 흉악 범죄로 이어진 셈이다. ━"대학 합격했어요"…4년간 명문대학생 행세━첫 번째 거짓말은 대학 합격이었다.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홍순영은 대학 입시에서 거듭 낙방하고도 가족에게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학생증을 위조해 4년간 학교에 드나들며 강의를 듣고, MT 등 학교 행사에도 참여했다. 졸업식에는 부모와 남자친구를 불러 사진까지 찍었다. 그는 이후 KBS 기자로 취직했다고 또 한 번 거짓말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생겼다. 취업했다고 한 이상 부모에게 학비와 생활비를 계속 받아쓸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