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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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합니다. " 2020년 5월10일 새벽,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남성이 자신의 집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자필 유서를 남긴 그의 죽음 배경에는 입주민 '갑질'이 있었다. 한 아파트 주민이 폭언과 폭행, 협박, 감금 등을 일삼으며 그를 괴롭혔고 이를 견디지 못한 것이다. 사회는 '갑질'이라는 이름 아래 방치돼 온 경비 노동자들의 현실을 다시 마주하게 됐다. ━'삼중주차'로 시작된 갈등…괴롭힘으로 번져━사건은 2020년 4월21일 시작됐다. 당시 우이동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던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는 삼중 주차된 입주민 심모씨 차량을 손으로 밀어 이동시켰다. 이 일로 격분한 심씨는 최씨를 폭행해 얼굴 부위에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 이어 같은 달 27일에는 최씨가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실에 화가 나 그를 경비실 화장실로 끌고 가 약 12분간 감금한 채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추가 피해를 입었다.
2023년 5월9일 라덕연 호안 투자자문 대표가 검찰에 체포됐다. 라 대표는 피해액만 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식 하한가 사태' 핵심 인물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25분께 라 대표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합동수사단은 라 대표 일당이 금융당국에 투자일임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투자자들의 주식계좌를 활용, 차액 결제거래(CFD)를 동원해 8종목 시세를 조종했다고 보고 자본시장법 17조(미등록 영업행위 금지)와 176조(시세조종 행위 등 금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으로 입건했다. 당시 합동수사팀 관계자는 라 대표 체포 사유에 대해 "정상적으로 임의 소환할 경우 출석하지 않거나 도주하고 잠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며 "범행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서 중한 처벌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식 개장하자마자 8개 종목 일제히 하한가━ 그 전달인 4월24일, 주식 시장이 개장하자 주가 조작에 따른 폭락이 시작됐다.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올투자증권 △다우데이터 등 8개 종목이 개장과 동시에 약 5%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매물이 쏟아지며 9시30분에는 일제히 하한가를 찍었다.
2016년 5월 8일 어버이날, 광주 북구에서 40대 남매가 친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친부 살해 후 체포된 남매 "우린 당당"━ 사건은 2016년 5월 9일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70대 남성 문모씨의 여자친구(70대)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자택에서 숨진 문씨를 발견했다. 현장은 참혹했다. 문씨의 시신은 고무통 안에 유기된 상태였고, 그 위에는 이불이 여러 겹 덮여 있었다. 목과 팔 부위에는 흉기가 꽂혀 있었으며 치아 상당수도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곧바로 주변 CCTV를 확보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영상에는 5월 8일 오전 2시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녀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겼다. 약 7시간 뒤인 오전 9시쯤에는 같은 인물로 추정되는 남녀가 옷을 갈아입고 대형 가방을 든 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은 이들을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고, 시신 발견 다음 날인 5월 10일 두 사람을 검거했다.
1994년 5월 7일 전 세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노르웨이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가득했던 같은해 2월 오슬로 국립미술관에서 사라졌던 에드바르트 뭉크의 걸작 '절규(1893년작)'가 마침내 우리 품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엉터리 보안 고마워" 메모까지…뭉크 '절규' 훔치는 데 단 60초━사건은 지난 2월 12일 오전 6시 30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던 날 발생했다. 대담한 도둑 2인조가 사다리를 들고 오슬로 국립미술관 앞에 나타났다. 한 명은 사다리를 잡고, 한 명은 빛의 속도로 올라가 창문을 깨고 들어갔다. 그런 뒤 미술관에 침입했던 도둑이 다시 나타나 그림 한 점을 밖으로 던졌다. 그들이 그림을 떼어내고 유유히 사라지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분 안팎이었다. 미술관의 CCTV에는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지만, 정작 그걸 봐야 할 경비원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심지어 보안 경보가 울렸는데도 경비원은 이를 무시하고 직접 경보를 꺼버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도둑들은 이런 허술함을 비웃기라도 하듯 현장에 "엉터리 보안 수준에 감사하다"는 메모를 남겼다.
2년 전 오늘인 2024년 5월6일, 서울 명문대 의대생 최모씨(당시 25세)가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뒤 극단 선택을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최씨는 재력가 집안인 피해자를 신분 상승 발판으로 삼기 위해 양가 부모 몰래 혼인신고를 했으나 이를 뒤늦게 안 피해자 부모가 혼인무효 소송을 예고하자 피해자를 살해했다. 1심에서 징역 26년을 선고받은 최씨는 2심에서 징역 30년으로 가중됐고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돼 복역 중이다. ━ 교제 두 달 만에 혼인신고…"젊을 때 출산해야" 가스라이팅━1999년생 최씨와 피해자 A씨는 중학교 동창 사이로 2024년 2월 최씨가 먼저 A씨에게 연락하면서 교제를 시작했다. 이들은 사귄 지 53일 만에 양가 부모님 몰래 혼인신고를 했는데 여기엔 최씨의 치밀한 계획이 숨어 있었다.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A씨는 그해 7월 미국 유학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A씨가 유학을 떠나기 전 혼인신고를 해야 자신이 법정 상속인이 될 수 있다는 계산 아래 A씨에게 혼인신고를 강요했다.
2016년 5월 5일, 이른바 '안산 대부도 토막시신 살인사건' 피의자 조성호(당시 30세)가 경찰에 체포됐다. 자칫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했던 이 사건은 시신 발견부터 범인 검거까지 단 4일 만에 해결되며, 당시 언론과 국민에게 '과학수사의 쾌거'라는 평가를 받았다. ━토막 난 시신…11km 떨어진 곳에서 발견━사건은 같은 해 5월1일 드러났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불도방조제 인근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남성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하고 당시로는 생소했던 드론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그 결과 5월3일 최초 발견 지점에서 약 11㎞ 떨어진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시화호 물가에서 상반신 시신을 추가로 발견할 수 있었다. 수사의 가장 큰 난관은 신원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부패한 시신이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패로 팽창한 손가락 표피를 벗겨내 약품 처리하는 방식으로 '속지문'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피해자가 40대 남성 최모씨임을 확인했다.
1998년 5월4일. 일명 '유나바머'(Unabomber)라고 불렸던 미국의 연쇄 폭탄 테러범 시어도어 카진스키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고도 전혀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는다"며 그의 혐의 4가지에 대해 각각 종신형을 선고했으며 추가로 징역 30년 형을 선고했다. ━소포가 '펑' 폭탄 테러로 3명 사망…대학교·항공사만 노려━그는 1978년부터 우편물 폭탄 테러를 벌이기 시작했다. 타깃은 주로 대학 연구소와 공항이었다. 1978년 5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버클리 크리스트 교수가 발신인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소포를 받았다. 크리스트 교수는 수상하게 여겨 경찰을 불렀고 소포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순간 엄청난 굉음을 일으키며 소포가 폭발했다. 시어도어가 벌인 첫 테러였다. 약 1년 뒤인 1979년 5월에는 노스 웨스턴 대학교 대학원생 존 해리스가 소포를 개봉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같은 해 11월 시카고에서 출발해 워싱턴 DC로 향하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보잉444기로 카스키 우편물이 배달되는 중 폭발해 12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었다.
2020년 5월 3일 오전 7시 41분, 북한군이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대한민국 육군 제3보병사단 감시 초소(GP)를 향해 고사총 총격을 가했다. 당시 GP 근무자들은 세 발의 총성을 연속으로 들었으며 외벽에서는 섬광과 함께 충격음이 감지됐다. GP 소초장은 우리 군 GP 건물 외벽 피탄을 감지하자마자 비상벨을 울렸고 약 4분 만인 7시45분 GP 전 장병이 전투 준비 태세를 갖췄다. 이를 보고 받은 대대장(중령)은 사격 지시를 내렸고 우리 군은 8시1분 K-6 중기관총 대응 사격에 나섰다. 하지만 어떤 총성도 울리지 않았다. 공이(뇌관을 때려 폭발시키는 금속 막대) 파손으로 사격이 이뤄지지 못 한 것이다. 지휘통제실에서 화상 시스템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던 연대장(대령)은 5. 56㎜ K-3 경기관총 사격을 지시했다. 우리 군은 K-3를 사격 위치로 이동시킨 뒤 오전 8시13분에 북한군 GP 하단부를 향해 15발을 발사했다. 북한군 사격 이후 32분 만의 첫 대응 사격이었다. GP 외벽 바닥에서 14.
2004년 5월2일. '농구 대통령' 허재가 강원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은퇴 경기를 끝으로 3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당시 39세였던 그는 등번호 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국내 농구선수가 공식 은퇴 경기를 치른 것은 처음이었다. 경기에는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허재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그만큼 허재는 한국 농구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선수였다. ━한국 농구 최초 '은퇴 경기'…30년 선수생활 마침표━1965년생인 허재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타고난 운동신경과 끈질긴 성격으로 농구 골대 그물이 찢어질 때까지 연습했다. 압도적 재능으로 두각을 드러내던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제7회 아시아 청소년 농구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후 1990년대 한국 농구를 풍미했던 허재는 2003~2004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났다. 국내 농구 역사상 최초로 열리는 은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몰린 팬들 열기는 뜨거웠다.
2024년 5월1일. 일본 가나가와현 한 호텔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그는 한달 전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된 50대 부부 시신을 훼손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남성의 이름은 강광기(20). 가나가와현 출신 특별 영주자(일제강점기 일본에 정착했지만 귀화를 거부한 재일동포)로 어린 시절 학교 야구부에서 투타 겸업을 할 만큼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주변에서는 강씨가 씩씩하고 리더십이 있어 선망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그는 어쩌다 일본인 부부의 사망 사건에 휘말리게 됐을까. ━유명 아역배우도 공모, 왜?━강씨는 같은 해 4월15일 밤 도쿄도 시나가와구 한 빈집 차고에서 일본인 부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엔 일본인 와카야마 기라토(20)도 가담했다. 와카야마는 아역 배우 출신으로 2012년 니혼TV '악마짱', 2013년 TV아사히 '가면라이더 마법사', 2014년 NHK '군사 간베에', 2018년 NHK '막부 말기, 미식가 무사의 밥!' 등에 출연했다.
2020년 4월 29일 오후 1시30분.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경기 이천의 신축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10명, 목숨을 잃은 사람은 무려 38명이었다. 하지만 관계자는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신축 공사 현장서 발생한 불…5시간 만에 완진했지만 사상자 48명━ 화재는 당해 6월30일 완공을 목표로 짓고 있던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의 냉동·냉장 물류창고 신축 현장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일 내부 마감 공사를 진행하던 중 용접 작업에서 발생한 불꽃이 우레탄 폼에 착화하면서 불이 나기 시작했다. 지하 2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가연성 높은 우레탄 폼 벽면을 타고 강한 폭발음을 내며 지상 4층까지 빠르게 번졌다. 불이 붙은 우레탄 폼에서는 한 모금만 마셔도 의식을 잃고 두 모금만 마셔도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시안화수소(사이안화수소)가 배출돼 피해를 키웠다. 불은 같은 날 오후 6시42분쯤 소방차 113대, 소방 인력 259명이 동원되면서 약 5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2025년 4월28일, 충북 청주 한 고등학교에서 재학생이 교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학생은 범행 후 학교를 벗어나 도주하는 과정에서 행인에게도 공격을 가했다. 이후 스스로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어 범행은 멈추었지만 교직원과 행인을 포함해 총 6명이 다친 뒤였다. 이른바 '청주 고교 흉기 난동 사건'이다. ━교사 목 조르고 흉기 난동…행인도 피해━사건은 당일 오전 8시 30분쯤 학교 내에서 발생했다. 당시 일찍 등교한 A군은 평소와 달리 일반 교실이 아닌 특수학급 교실로 향해 특수교사(여·48)와 상담하던 중 갑자기 폭력을 행사해 목을 조른 뒤 흉기를 꺼내 들었다. 교사는 비명을 지르며 피신했고 학교 교장과 행정실 직원, 환경실무사 등 3명은 복도에서 A군과 대치하다가 흉기에 가슴과 배 등을 찔려 중상을 입었다. 범행 후 도주한 A군은 학교 밖에서도 일면식이 없는 시민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거나 몸을 부딪치는 등 추가로 피해를 입혔다. A군은 범행 약 10분 뒤 학교에서 약 70m 떨어진 호수에 몸을 던지며 사건은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