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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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21 건
2024년 6월 24일, 경기 화성시 전곡산업단지에 있는 일차 리튬 전지 업체 아리셀의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3명이 숨졌으며 8명이 부상을 당했다. 대형 참사의 배경에는 군 납품 비리와 무리한 생산, 안전관리 부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 화재 아닌 인재━ 화재는 2024년 6월 24일 오전 10시 31분쯤 배터리 3만5000여개가 보관돼 있던 공장 2층에서 시작됐다. 리튬 전지 특유의 열폭주 현상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은 약 22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수사 결과 사고는 단순한 화재가 아닌 총체적 부실이 빚어낸 인재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아리셀은 2021년부터 군에 일차전지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검사용 시료를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국방기술품질원의 품질 검사를 통과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2024년 2월까지 약 47억원 상당의 전지를 군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24년 4월 품질 검사에서 국방 규격 미달 판정을 받으며 납품이 중단되자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2년 전 오늘 육군 51사단에서 20대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자대 배치된 지 한 달 만에 발생한 사건으로 선임들로부터 욕설, 암기 강요 등 부조리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대 배치 한 달 만에…"아들이 죽었대요" ━경기남부경찰청과 군 당국에 따르면 2024년 6월 23일 새벽 5시쯤 경기 화성시 비봉면 51사단 영외 직할대 소속 20대 A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일병은 경계 근무를 서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일병이 발견된 현장에서는 타살 등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A일병이 자대 배치를 받은 시기는 5월 말쯤으로, 불과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A일병 사망 당일 A일병 모친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군인 아들을 둔 부모님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 글을 올렸다. 그는 "오전 6시에 '아들이 죽었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뉴스에 보던 일들이 왜 저한테 일어나는 건가"라고 했다. 이어 "절대로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5월 30일 자대 배치 받고 한 달도 안 된 아들이 왜 그런건지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우리 아들 억울해서 어떡하냐"고 호소했다.
22년 전인 2004년 6월22일, 이슬람 무장단체 '알타우히드 왈 지하드'(유일신과 성전)에 납치됐던 한국인 김선일씨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김씨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영상이 외신을 통해 공개된 지 하루 만이다. 한국 정부가 파병 철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무장단체는 곧바로 김씨를 참수하고 이를 영상으로 찍어 공개했다. 김씨 유족은 "재외 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국가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자이툰 파병 앞두고 김선일씨 납치한 IS…"한국군 철군" 요구━이라크는 2003년부터 미국과 영국 등 연합군과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무슬림 세력 제압에 어려움을 겪던 미군은 동맹국에 참전을 요청했고, 한국 정부는 의료지원단 제마와 건설지원단 서희부대를 파병하며 호응했다. 정부는 이듬해인 2004년 2월엔 특전사 여단을 모태로 한 8000명 규모 전투부대 자이툰 사단을 창설했다. 그러나 추가 파병을 앞두고 있던 그해 5월31일, '유일신과 성전'이 김선일씨(당시 33세)를 납치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014년 6월 21일 오후 8시 15분쯤.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육군 제22보병사단 GOP(일반전초) 한 소초에서 주간 경계 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임도빈 병장(당시 22세)이 동료 장병들을 향해 장전된 K2 소총을 10여발 난사했다. 병사와 부사관 등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전역을 3개월 앞둔 병장이 벌인 이례적인 총기 난사 사건이었다. 목숨을 잃은 5명의 병사는 순직자로 인정됐고 임 병장은 우리나라 마지막 사형수가 됐다. ━순찰일지 속 자신을 향한 욕설에…총기 난사해 5명 사망━사건이 벌어진 6월21일 오후 2시부터 7시 55분까지 임 병장은 주간 경계 근무를 섰다. 그는 오후 4시쯤 순찰일지에 자신을 가리키는 그림과 욕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이성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온통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내가 이렇게 사회에 나가서 살아봤자 똑같이 살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이렇게 살 바에야 다 죽이고 나도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025년 6월 2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공개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걸그룹이자 악령 사냥꾼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세상을 파멸시키기 위해 등장한 저승사자 5인조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공개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22개국에서 영화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른 데 이어 넷플릭스 역대 통합 조회수 1위, 넷플릭스 최초 3억 조회수, 5억 시간 시청 기록을 돌파하는 등 새로운 역사를 썼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그룹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의 K팝,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의 K무비에 이어 이번에는 K애니메이션이 전 세계를 사로잡은 것이다.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 문화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제는 세계인들에게도 익숙해진 K팝 아이돌 문화에 한국적인 정서를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게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 6월 19일. 트로트 그룹 '아이리스'로 활동했던 고(故) 이은미씨(당시 24세)가 경기 시흥시 자택 인근에서 헤어진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사망 두 달 전 미니홈피에 가수 활동 의지를 드러냈던 그는 제대로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오빠, 살려줘" 애원에도…계획 범행 정황━사건 당일 새벽 2시쯤 귀가하던 이씨는 아파트 1층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전 남자친구 조모씨(당시 28세)를 마주쳤다. 조씨는 "할 말이 있다"며 이씨 손목을 붙잡고 건물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 했다. 이씨가 대화를 거부하며 엘리베이터에 타려 하자 조씨는 강제로 그를 끌어냈다. 이들은 곧 말다툼을 벌였다. 격분한 조씨는 주머니 속에 숨겨둔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쓰러진 이씨는 "오빠, 살려줘"라고 애원했으나 조씨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두 남녀가 싸운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조씨는 이미 도주한 뒤였다. 이씨는 목과 복부 등을 65회가량 흉기에 찔려 숨진 상태였다.
2023년 6월18일(이하 현지시간). 타이타닉호를 보기 위해 심해 4000m 아래로 향한 잠수정 '타이탄'이 잠항 1시간45분 만에 자취를 감췄다. 나흘간의 수색 끝에 발견된 것은 생존자가 아닌 타이탄 잔해였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심해 수압에 의한 내파(implosion·외부 압력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붕괴하는 현상)로 탑승객 5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3억4000만원 내고 떠난 초호화 관광━타이타닉호 관광은 해저 탐사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하 오션게이트)이 운영한 상품이었다. 참가자들은 캐나다 뉴펀들랜드주 세인트존스를 출발해 대서양 수심 약 4000m에 가라앉아 있는 타이타닉호를 둘러본다. 비용은 1인당 25만달러(약 3억4000만원)에 달했다. 오션게이트가 자체 개발한 타이탄은 티타늄과 탄소섬유 복합재로 제작된 길이 6. 7m, 무게 1만432㎏ 규모의 잠수정이다. 4개의 전기 모터와 카메라, 조명, 스캐너 등을 탑재했으며 약 9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산소도 실었다.
17년 전인 2009년 6월 17일 '광주 초등학생 공기총 살인 사건'의 범인 이모씨(당시 48세)가 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씨는 같은해 6월 4일 늦은 저녁 광주 북구 일곡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만취해 운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10세 초등학생 A군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A군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차에서 내린 이씨는 주변에 목격자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이씨는 가중처벌 등이 두렵다는 이유로 절대 해선 안 되는 일을 저질렀다. 이씨는 사고 자체를 없었던 일로 만들고자 다친 A군을 전남 담양군 고서면으로 데려가 5㎜ 공기총 6발을 쏴 살해했다. 이어 그는 A군 시신을 약 19㎞ 떨어진 담양군 남면(현 가사문학면) 야산 계곡에 유기했다. ━수사 중 드러난 '반전'…다친 아이와 병원 갔었다━ 사건 초기 이씨 범행은 우발적 살인이었던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사 과정서 반전이 드러났다. 이씨가 사고 후 다친 A군을 병원에 데리고 갔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확보된 것.
2018년 6월16일.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이양(당시 16세)이 아르바이트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됐다. 이양은 실종 8일만인 24일, 해발 250m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양은 실종 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버지 친구 김씨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주기로 했다"고 친구에게 알렸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기 위해 이양 부모는 김씨의 집을 두들겼다. 김씨는 그대로 도주했고 이튿날 찾아낸 김씨는 스스로 생을 마감한 뒤였다. 유족은 가해자에게 범행 동기는 물론 딸의 마지막을 물어볼 기회도 잃어버렸다. ━아빠 친구가 학교 앞 '서성'…친구에게 "내가 위험할 수도" 문자━ 김씨(당시 51세)는 이양의 아빠 친구로 평소 가족끼리 친분이 있었다. 사건 발생 약 일주일 전, 김씨는 이양의 학교 앞을 찾아가 이양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했다. 그는 이양에게 "아르바이트하는 것을 주변에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다만 이양은 사건 전날 친구에게 SNS 메시지로 자신이 위험할 수도 있다며 "내일 큰일이 나면 신고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2023년 6월15일.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이 사건은 2심까지 갔지만 항소심 판단은 원심과 같았다. 이후 상고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루는 현재까지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시속 180㎞ 질주하다 '쾅'…음주 운전 처음 아니었다━사건은 2022년 12월19일 오후 11시25분쯤 서울 용산구 구리 방향 강변북로에서 발생했다. 이루는 제한 속도 80㎞인 도로에서 시속 180㎞ 이상 질주하다 홀로 사고를 냈다.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빠른 속도로 질주하던 검은색 차량이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으며 도로 오른쪽 안전난간을 들이받는다. 이후 통제력을 잃은 차량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도로 중앙으로 밀렸고 경계석을 강하게 충돌하고 멈추어 선다. 사고 당시 이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 075%로 알려졌다. 이루는 사고 다음 날 SNS(소셜미디어)에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자숙하는 시간을 갖고 반성하겠다.
지금으로부터 28년 전인 1998년 6월 14일, 한국과 멕시코의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던 날이었다. 전반 27분 하석주가 선제골을 넣으며 환호성이 터지던 시각,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사바이 단란주점에서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단란주점의 여주인과 그의 지인 2명, 총 3명이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범인은 이날 단란주점을 방문한 3명의 남성 손님이었다. 죽은 척하며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목격자도 있었지만, 범인들은 잡히지 않았다. 이 사건은 2013년 15년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면서 영구미제로 남았다. ━ 입 찢어지고 목 잘린 피해자들…"범행 현장 처참"━사건이 알려진 것은 14일 새벽 3시께다. 단란주점의 손님이었던 여성 박 씨가 하반신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피를 철철 흘리며 계단을 올라왔다. 당시 근처에서 손님을 태우려고 대기 중이던 택시 기사가 박 씨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계단을 내려가자 주점 입구부터 피비린내가 코를 찔렀다. 사건이 벌어진 1번 방의 문을 열었을 때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참혹한 광경이 펼쳐졌다.
31년 전 오늘 서울의 한 아파트 욕조에서 차디차게 식어버린 치과의사 모녀가 발견됐다. 타살 흔적은 선명했으나 수사기관의 뼈아픈 초동 수사 실패로 범인을 특정할 직접 증거는 사라져 버렸다.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던 남편마저 8년간 다섯 차례의 법정 공방 끝에 무죄를 확정받았다. 결국 모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진범이 누구인지는 영원히 밝힐 수 없는 수수께끼가 되었다. ━용의선상에 오른 남편━1995년 6월 12일 오전 8시 45분쯤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7층에서 흰 연기가 발생했다. 이를 알아챈 경비원이 119에 신고했고, 소방관들은 10여 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소방관들은 불을 진화한 뒤 집 안을 살폈는데 물이 담긴 화장실 욕조에서 30대 여성과 그의 두 살배기 딸이 숨져있는 걸 발견했다. 치과의사였던 30대 여성은 발견 당시 상의가 벗겨져 있었으며 팬티는 무릎 근처까지 내려진 상태였다. 이 여성과 어린 딸 모두 끈으로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됐다. 타살이 명백한 상황에 더해 불이 안방 장롱 속 옷가지에서 처음 발화했다는 점도 누군가 방화를 했을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