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테크]

중국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업의 최고급 연구 책임자 채용 연봉이 최대 272억원으로 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인구 20~50만명 급 소형 도시의 연간 재정 수입과 맞먹는 수준의 연봉이다.
3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테크가 체화지능(embodied intelligence) 부문 최고 연구 책임자의 글로벌 공개 채용 진행 과정에서 연봉을 1500만위안(약 32억원)에서 최대 1억2400만위안(약 272억원)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봉은 현금과 지분을 결합한 형태로 구성된다.
유비테크 채용 과정에서 실제로 최대 수준의 연봉이 책정된다면 다른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창업자이자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왕싱싱 최고경영자(CEO) 연봉 250만위안(약 5억원)의 55배에 육박하게 된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는 오픈AI나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최고 연구 책임자 보수와 맞먹는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유비테크는 회사 SNS 계정에 최고급 연구 책임자 채용 연봉 관련, "이것은 직장인 연봉의 천장으로 우리가 찾는 최고급 연구 책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바꿀 진정한 게임체인저여야 한다"는 문구를 달아놨다. 유비테크 관계자는 "이 직책은 기술 탐색의 리더이자 비전을 현실로 전환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휴머노이드 지능 및 체화지능 분야에서 유비테크의 기술 로드맵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채용될 최고급 연구 책임자는 △비전-언어-행동 모델△로봇 기초 모델△조작 및 정밀 동작 학습 등 핵심 연구부문을 이끌게 된다. 무엇보다 최첨단 체화지능 기술을 연구실에서 실제 산업 현장으로 전환하고 스마트 제조와 가정용 로봇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규모 적용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유비테크는 이번에 최고급 연구 책임자 채용과 함께 △강화학습 알고리즘 엔지니어△수석 하드웨어 엔지니어△EtherCAT 마스터 스테이션 개발 엔지니어△기계 엔지니어△Rust 개발 엔지니어 등 고급 직무 공개채용도 함께 진행한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채용은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및 체화지능 산업이 새로운 기술적 돌파의 핵심 지점에 도달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왕펑 베이징 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현재 산업은 핵심 알고리즘, 기초 모델, 정밀 조작 등에서 여전히 기술적 난제가 있다"며 "최고 수준 인재는 기술 방향을 결정하고 개발 주기를 대폭 단축하며 시행착오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