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에반게리온', '나디아' 등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만들어 온 일본 가이낙스(GAINAX)가 부채를 이기지 못하고 40년 만에 파산을 신청했다.
가이낙스는 7일 홈페이지에 가미무라 야스히로 대표 명으로 올린 공지문에서 "지난 5월29일 도쿄 지방재판소에 회사 파산 신청을 했고, 이 신청이 수리됐다"고 밝혔다.
1984년 설립된 가이낙스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외에 시물레이션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애니메이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등을 제작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콘텐츠들이다.
그러나 2012년부터 사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라 회사 부채가 증가했고, 로열티 미지급, 대여금 소송 등에도 휘말렸다. 2019년엔 당시 취임한 대표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가이낙스의 신세기 에반게리온 저작권도 이미 다른 회사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