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못받은 '마약 전과' 탑, 공중파서 모자이크 처리…'발연기' 이은 굴욕

김소연 기자
2025.01.07 18:00
모자이크 처리된 탑./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은 대중은 물론, 아직 국내 방송계에서도 용서받지 못했다. 그는 '오징어게임 2' 속 출연 장면이 MBC에서 모자이크 처리되는 굴욕을 겪었다.

7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하 오겜)' 시즌2의 성과와 반응 등을 다뤘다.

이 프로그램은 '오겜 2'가 넷플릭스 전 세계 순위 상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얻었지만, 여러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약 전과가 있는 탑과 관련한 캐스팅 논란이 연기력 논란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때 '오겜2' 속 탑 출연 장면이 등장했다. 앞서 이정재, 임시완 등 배우의 모습은 차례로 나왔는데, 극 중 '타노스' 역할의 탑만 모자이크 처리됐다.

탑이 모자이크 굴욕을 겪은 것은 국내에서 마약 사범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탑은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빅뱅을 탈퇴한 뒤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탑은 KBS와 MBC, SBS에서 공식적으로는 출연 정지 연예인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 탑은 현재 EBS에는 출연이 정지된 상태다.

현재 방송사들은 자체 심의를 거쳐 마약 등 범죄행위로 처벌받은 연예인의 출연 정지 여부를 그때그때 결정한다.

탑은 오징어게임2에 '타노스' 역할로 등장했다. 극중 '관종' 성격이 강한 래퍼를 맡았는데, 실제 빅뱅의 래퍼였음에도 불구하고 어색한 랩 실력을 선보여 논란이 됐다. 또 그가 등장하는 장면마다 어눌한 발음, 어색한 연기력 등으로 '발연기' 논란이 커졌다.

'오겜 2' 황동혁 감독은 인터뷰에서 탑 논란에 대해 "이렇게나 용서를 못 받은 줄 몰랐다"면서 "해외에선 대마초가 합법인 곳도 있으니까 그런 문제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