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추억"…'그리스 로마신화' 작가, 14년 만의 근황

류원혜 기자
2025.03.24 05:38
2000만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그린 홍은영 작가가 14년 만에 신작 소식을 전했다./사진=인스타그램 'paldofood'

2000만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그린 홍은영 작가가 14년 만에 신작 소식을 전했다.

최근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공식 SNS(소셜미디어)에 "그리스 로마 신화 속 포도주와 쾌락의 신 디오니소스가 새로운 소스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선정됐다"며 홍 작가와의 협업 소식을 알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홍 작가가 과거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보여준 친숙한 그림체로 그려진 만화가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내 어린 시절을 책임지셨던 분", "작가님 돌아오셔서 너무 기쁘다", "오랜만에 저 그림체 보니까 감격스럽다", "만화계도 못 한 일을 팔도가 해냈다" 등 댓글을 남기며 반가움을 숨기지 못했다.

홍 작가는 국내에서 비공식 집계로 20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작가다. 2000년 가나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2005년까지 총 20권을 출간했다.

하지만 출판사가 367만부로 공식 판매량을 축소해 인세 21억원만 지급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홍 작가는 2004년 출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3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2007년 법원으로부터 미지급 인세 37억원과 이자를 받으라는 판결을 받았다.

당시 홍 작가는 소송에선 이겼으나 스트레스로 만성 염증성 질환인 베체트병을 얻었다. 건강이 악화한 그는 2011년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학습 만화를 끝으로 소식이 없어 독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홍 작가는 팔도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오랜 시간 동안 제 작품을 기억해 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던 중 팔도의 제안을 받고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사랑해 주신 독자들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먼저 인사드릴 기회라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추억을 떠올리며 하나하나 그리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앞으로 '이집트 신화'로 여러분을 만나 뵐 예정"이라고 신작 계획을 전하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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