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선호 현상이 올해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리포트가 발행한 '2월 국내·해외 여행동향'에 따르면 국내 숙박여행 경험률은 62.5%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지만 해외여행 경험률은 35.4%로 최근 1년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행 기간과 비용면에서도 해외에 더 무게를 뒀다. 국내 여행 기간은 평균 2.99일로 1인당 평균 경비가 23만5000원, 하루 7만9000원가량을 썼다.
해외에선 평균 6.56일을 머물면서 1인당 172만5000원, 하루 26만3000원 정도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비 해외여행에 쓰는 비용이 3배 이상 많은 셈이다.
해외여행 지역으론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 국가(점유율 82.3%)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왔다.
다만 경기 침체에 따른 여행 소비심리는 국내와 해외 모두 위축됐다. 국내 여행비를 더 쓰겠다는 응답 비율은 29.9%로 전년 동월(35.9%) 대비 6%포인트 줄어들었다. 해외여행은 35.1%로 전년 같은 달(42.9%)보다 7.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컨슈머리포트 관계자는 "국내 여행 계획률이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여전히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 침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여행에선 여행비 지출 축소가 예상되고, 최저가 상품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