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 평생 처음"…쌍란인줄 알았는데 달걀 속 또 달걀 '깜짝'

구경민 기자
2025.05.13 17:07

충북 괴산군의 한 농가에서 키우던 닭이 낳은 달걀 속에서 또 하나의 달걀이 나와 화제다.(조광현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 News1

충북 괴산군 한 농가에서 달걀 속에 또 다른 달걀이 나오는 희귀한 일이 벌어졌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서 청계 8마리를 키우는 조광현 씨(65)는 최근 달걀을 먹으려 깼다가 깜짝 놀랐다.

유난히 큰 달걀이어서 노른자가 두 개 들어 있는 쌍란(쌍황란)이겠거니 했는데 막상 깨 보니 달걀 속에서 또 다른 달걀이 나왔다. 달걀 속 달걀은 노른자 없이 흰자만 있는 상태였다.

조 씨는 "어릴 때부터 시골에서 자라 달걀을 많이 봤고 쌍란도 심심찮게 봤지만, 달걀 속에 달걀이 또 들어 있는 것은 60여 년 평생에 처음 봤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그는 "계란프라이를 해서 먹었는데 맛은 똑같았다"고 했다.

그는 7년 전 고향 칠성면 비도리로 귀향했다. 닭은 청계 8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번에 '이중달걀'을 낳은 닭은 3년 전 부화한 어미 닭이다.

2011년 전북 진안의 한 음식점에서도 달걀 속에 달걀이 있는 이중계란이 발견돼 화제가 됐었다. 이 달걀 역시 크기가 컸고 속에 있던 달걀은 노른자가 없었다.

학계에서는 닭이 달걀을 만드는 과정에서 외부 압력으로 체외로 배출하지 못한 상태에서 또다시 계란을 만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닭 속에서 달걀이 자라다가 서로 합쳐져 이중달걀이 생길 수 있고, 최종적으로 달걀을 낳을 무렵에 껍질이 완성되는 데 그때 안쪽 달걀도 껍질이 완성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