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홍진경 "전남편, 집도 자주 와…남 돼서야 우정 되찾았다"

김소영 기자
2025.08.06 14:14
홍진경이 결혼 22년 만에 이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 갈무리

모델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홍진경이 결혼 22년 만에 이혼한 심정을 밝혔다.

6일 정선희 유튜브 채널엔 '드디어 정선희의 30년 절친 홍진경, 절친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제목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정선희가 "지금은 괜찮냐"고 묻자 홍진경은 "난 요즘 괜찮다. 라엘이(딸)도 너무 잘 지내고 있고 라엘이 아빠랑도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홍진경은 그러면서도 "우리가 이제 비로소 남이 돼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은 게 안타깝다.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며 이혼을 에둘러 언급했다.

정선희는 "사실 난 알고 있었지 않나. 몇 개월 전에 이혼했다는 얘길 들었다. 네가 아무한테도 이야기를 안 했대서 나 혼자 식은땀을 흘렸다. 근데 네가 오늘 '언니 나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홍진경이 결혼 22년 만에 이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 갈무리

홍진경은 "그동안 '이런 이야기를 언제 해야 하지' '아무 이야기 없이 이렇게 흘러가도 되나' (싶었다)"라며 "그런 것도 속이는 것 같았다. 적절한 타이밍도 모르겠고 또 어디서,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마음 한편이 늘 무거웠다. 근데 난 언제나 언니에게 내 얘길 다 하는 사람이니까 만약 이 얘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언니 앞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제일 편안하고 뭐든지 솔직할 수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라엘이 아빠랑 1998년도에 만나 27~28년을 라엘이 아빠만 알고 만나왔다. '그럼 왜 헤어졌지' 궁금해하겠지만 누구 한 사람 잘못으로 헤어진 게 아니다. 좀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렇게 헤어지고 남이 되고 나서야 진짜 우정이 생겼다. 연애할 때 믿고 따르던, 연인 관계를 떠나 좋아하던 오빠였지 않나. 지금 나한테 너무 좋은 오빠"라고 했다. 이에 정선희는 바로 재결합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이 결혼 22년 만에 이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 갈무리

홍진경은 이혼 후에도 전남편, 시댁 식구들과 교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도 오빠가 자주 온다. 할머니들, 사돈끼리도 여전히 잘 만난다. 특히 엄마랑 시어머님이 거의 할리우드처럼 자주 만나 식사하신다"고 했다.

정선희가 이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묻자 홍진경은 "한 사람 잘못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사람마다 힘든 부분이 다를 수 있지 않나. 우린 그 부분이 힘들었던 거다. 개인적인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홍진경은 "시어머님이 '라엘이가 좀 더 크고 발표하면 좋겠다'고 말리셔서 더 말을 못 했다"며 "근데 이미 많은 기자들이 아는 상황이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어머님께도, 라엘 아빠에게도 상황을 설명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선희는 "두 사람 사이 28년간 서사를 우리가 어떻게 알겠나. 둘이 합의됐으면 끝"이라며 "네가 이혼을 발표하기까지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 팬들은 이해해 줄 거라 믿는다. 새로운 페이지가 시작된 것"이라고 응원했다.

1993년 슈퍼모델로 데뷔한 홍진경은 각종 예능에서 활약해왔다. 김치, 만두 등 식품 사업가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홍진경은 2003년 5살 연상 사업가 A씨와 5년 열애 끝에 결혼, 7년 만인 2010년 딸 라엘양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 2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홍진경과 A씨는 이혼소송을 벌이지 않고 원만하게 합의해 이혼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엘양 역시 엄마 아빠 이혼 결정을 존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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