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바비큐를 판매하는 한 식당의 불판에서 구더기가 기어 다니는 영상이 틱톡에 공개돼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의 식당은 필리핀에 있는 삼겹살 전문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여러 SNS(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한 틱톡 영상이 공유됐다. 이 영상에는 고기가 올려진 한국식 바비큐 식당의 불판 모습이 담겼다.
식사 모습을 촬영한 것인 줄 알았던 영상에는 충격적 장면이 포함됐다. 불판 아래서 갑자기 많은 수의 구더기가 꿈틀거리며 기어 올라오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 식당에 방문한 틱톡 이용자가 위생 문제를 지적하고자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틱톡 영상의 조회수는 2600만회를 넘겼다. 문제는 해외 누리꾼들이 문제의 식당을 한국에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상 게시자가 식당에 대한 별다른 설명 없이 #삼겹살 해시태그를 첨부한 탓이다. 일부 해외 네티즌은 "한국 여행 시 음식을 조심해야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이 영상 속 음식점 파악에 나섰다. 한 네티즌은 틱톡 게시자에게 직접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고, 그로부터 "문제의 식당은 필리핀에 있는 삼겹살 전문점"이라며 "영상은 한국이 아닌 필리핀에서 촬영됐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태국 등 해외 매체들도 이번 사건에 대해 보도하며 "영상 속 음식점은 필리핀 소재 한국식 바비큐 식당"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국 내 식당이 비위생적 환경에서 장사한다는 오해는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누리꾼들은 유튜브 영상 등을 참고해 위생 논란 식당이 'Samgyupsalamat'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곳은 필리핀에 있는 삼겹살 전문점이다. 유튜브에서 이 식당의 홍보 영상을 찾아보면 구더기 영상 속 음식점과 불판 모양, 소스 종류와 배치 등이 똑같은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