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집 살인' 최초 신고 20분 만에 온 경찰…"신고자가 위치 설명 못해"

양성희 기자
2025.09.11 08:03
지난 3일 살인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조원동 피자가게 앞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된 모습./사진=뉴시스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 살인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최초 신고 2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일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20분이 지난 오전 11시11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신고는 당일 오전 10시51분쯤 흉기 공격을 받은 피해자가 직접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가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지 못했다"며 "출동 지령 후 7분 안에 순찰차 3대 이상이 도착했고 신고 장소 인근을 수색하다가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붙잡힌 피의자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테리어 관련 시비 중 3명을 칼로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건 경위를 묻자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범행 당시 자해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어 최근까지 병원 치료를 받다가 전날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 한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망한 피해자 1명은 피자가게 본사 직원, 나머지 2명은 인테리어 업자이자 부녀지간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날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